매일신문

중기마당-염색업 진출 제직업체 발빠른행보

폴리에스터 감량가공분야의 상당수 지역섬유업체들이 최근들어 염색분야로신규진출을 꾀하고 있다. 염색가공난과 함께 일기시작한 제직업체의 염색시설확보움직임은 품질고급화와도 맞물려 점차 확산되고 있다.제직업체의 자체염색공장 가동은 크게 두가지 이유에서 비롯되고 있다. 기존염색시설에만 의존하다간 물량이 터질때 수출납기를 제대로 지킬 수 없으며최근 수출량이 급신장세를 보이는 고단가제품은 아예 물량대기조차 어렵다는것이다.

게다가 최근들어 일부 수출창구들이 제직업체에 오더를 줄때 생지를 요구하던 과거와 달리 염색가공한 원단을 요구하는 것도 제직업체의 자체 염색시설확보를 서두르게 한 요인.

0...최근 2-3년내 염색가공분야에 뛰어든 업체는 대구.경북을 합쳐 10여개에이르며 상당수는 가동을 준비중이다.

면화실업(주)은 염색공단내 선화염직을 인수한데이어 금영.태왕염공을 사들였으며 염색공단내 태왕염공을 매각한 태왕물산(주)은 대신 본사공장에 염색시설을 갖추었다.

태왕측은 텐터기와 자동날염기 3, 4대를 갖춘 대규모 폴리에스터감량및 날염공장을 가동중이다.

삼풍직물도 성서공단에 텐터기2대 규모의 정련표백공장을 설립, 가동중이며승우무역은 염색공단내 한일염공과 성서공단의 사이징공장을 인수, 최근 폴리에스터 감량가공공장으로의 전환준비작업을 마쳤다. 창운실업도 성서공단내공장에 폴리에스터 감량가공시설을 설치, 시험가동을 했다.동국무역그룹도 3공단과 구미에 감량가공공장을 새로 세웠으며 동남무역은염색공단 2차단지의 한성섬유를 성보섬유는 진일을 인수, 감량가공 공장으로전환 가동중.

구미지역에서도 (주)대홍을 비롯한 4개업체가 염색분야의 신규진출을 확정.대홍은 이미 기계설비를 발주하는등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여타업체들도계획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이밖에 현재 신규진출을 구상중인 업체도 상당수에 이른다. 폴리에스터및 나일론.사이징공장을 가동중인 모업체는 성서공단내의 염색시설 확보를 계획중이며 S직물도 조만간 염색공장을 사들여 운영할 계획. 또 나일론 옥스포드 전문수출업체인 모화섬도 신규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에 몇몇 업체들도 긍정적인 검토작업을 마친 상태.

0...이처럼 염색분야로의 신규진출이 늘어나자 관련업계에서는 인력난등 반작용을 우려하고 있으며 더불어 양적팽창을 경계하기도. 단순히 가공난을 피하려고 공장을 세우다간 품질고급화가 어렵다는 분위기다. 관련업계는 자본.기술이 앞선 업체들의 품질고급화를 위한 재투자가 바람직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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