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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첫 '향토문인도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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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향토문인들의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수 있는 '향토문인 도서전'이 대구에서 처음으로 12일부터 5일간(매일 오전10-오후7시)대구시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달구벌축제의 일환으로 대구문인협회(회장 최정석)가 마련한 이 도서전에는대구.경북지역 애서가 1백60여명이 소장하고 있는 향토문인들의 개인저서,각종 동인지및 문예지, 문학일반등 1천4백여점의 책들이 소개된다. 이 가운데는 이 지방의 작고문인이나 출향문인, 신문화 도입이후의 문학그룹이나 서클등 문학과 직접 관계되는 우리 지방의 주변 예술가들의 책까지 망라돼 있어관심을 끈다.

특히 45년 작고한 박목월, 김홍섭씨와 김진태씨등 세사람이 조선아동회를 만들면서 펴낸 아동잡지 '아동' 창간호를 비롯, '새싹'등 문예지들이 포함돼 눈길을 모은다. 또 지난50년 6.25발발직후 기관원에 의해 연행된뒤 사살된 것으로 알려진 김홍섭이 48년 펴냈던 육필시집 '고분'을 그의 장남 우식씨가 출품했으며 신동집씨가 48년 출간 즉시 폐기처분, 본인조차 갖지 않은 시집 '대낮'이 김원중씨에 의해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이같은 책들은 출판이후 오랜 세월이 흐른데다 발행당시 소량의 부수문제등으로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것들이다.

지난8월부터 두달여동안 전시회를 준비해온 이재행씨는 "수집기간이 짧고 많은 책들이 소장가들의 이사등 과정에서 사라져 아쉬움이 컸다"며 "이같은 행사를 통해 향토문인들의 발자취를 지속적으로 밝혀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대구문인협 회장 최정석씨는 "대구는 한국문학의 전통이 깊은 곳이어서 그동안 많은 문학인들에 의해 많은 책들이 생산되었으나 직접 대하기 어려운 것들이 적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번 행사가 향토문인들의 소망에서 이루어진 것인만큼 이 책들이 널리 알려지고 그래서 읽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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