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쓰고보자" 자금 이상기류

금융실명제실시이후 일부이긴 하지만 '악착같이 돈을 벌어 무엇하나. 우선쓰고보자'는 등 바람직하지 못한 풍조가 재연되고있다는 지적이 일고있는 가운데 소액자금이 아파트상가입찰에 몰려 과열현상을 빚고 일부귀금속의 경우물건이 없어 못파는 이상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또 특소세등의 영향이 있긴 하지만 고급승용차 구입경쟁도 벌어지고 있고 골프회원권 매물이 거둬들여지면서 가격도 다시 오르고 있는등 사치품이나 실물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완연해지고 있다.

**귀금속류**

새정부출범후 국내반입이 줄어들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다이아몬드등 보석류 가격이 지난 추석이후 크게 오르고 있다.

대구지역 귀금속업계에 따르면 혼수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5부및 3부다이아는물량이 달려 5부다이아는 추석이후 50만-60만원이 올라 소매가격이 2백40만-2백6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3부다이아는 추석전에 소매가격이 1백만원이던것이 요즘은 1백30만-1백50만원에 팔리고 있다는 것.

특히 품질보증이 없는 일반다이아는 흔한반면 한국우신감정원과 현대감정원등서 감정한 다이아는 품귀현상을 빚어 돈을 주고도 구하기 힘들다는 것.또 다이아몬드 이외에 결혼예물용으로 선호되는 루비와 진주등도 도매가격이추석전보다 2-3배 뛰어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보석류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는 것은 신정부들어 사정의영향으로 보석이 국내로 소량 들어오는데다 결혼예물용을 중심으로 수요는꾸준하기 때문으로 풀이하면서 수요자가 갑자기 많이 늘고있는 것은 아니라고밝히고 있다.

**차.골프회원권**

현대자동차 대구지역부의 경우 뉴그랜저 쏘나타2등 중.대형 고급승용차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현재 주문서 출고까지 차종에 따라 최장3개월이상이 걸리고 있다.

쏘나타2는 지난10월중 대구지역에서만 9백37대가 팔려 전년의 월6백대선보다수요가 50%선 증가했으며 뉴그랜저도 월판매대수가 전년동기보다 40%이상 늘어난 2백50대를 기록했다.

또 특급호텔인 프린스호텔의 경우 연말시즌을 한달여 앞둔 8일 현재 연회장예약실적이 30여건에 이르러 불황에도 불구,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있으며 그랜드호텔도 예약률이 20%선에 육박, 일부부유.지도층의 고급호텔선호추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올들어 사정한파로 한때 매물이 크게 늘어났던 골프장회원권도 최근 들어서는 매물을 모두 되거둬들이는 통에 거래가 형성되지 않는 실정이다."골프샵의 경우 최근 골프회원권 매물이 거의없어 가격도 지난8월의 실명제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실명제 실시등으로 관망자세를 취해왔던 일부 가계자금들이 최근들어 아파트상가등에 몰리면서 상가입찰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아파트상가점포의 경우 요즘들어 평균 1천5백만원수준을 보여 연초보다 평균20-30%가량 올랐는가 하면 점포에 따라서는 평당 2천만원까지 입찰되기도해상가점포가 부동산경기 침체속에서도 소액투자자들의 투자대상으로 부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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