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대통령 국정 운영안 밝혀

김영삼대통령은 방미중 서울신문창간48돌 특별인터뷰를 통해 국내외의 정치경제사회등 국정전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소상히 밝혔다. 다음은 그 요지.-북한이 끝내 핵투명성을 거부한다면.@이는 국제사회에 대한 정면도전이자 우리의 평화노력에 대한 도전이다. 북한은 자신들이 직면하게 될 상황에 대해 잘 알 것이다. 그런 판단을 하지 않을것으로 본다.

-남북정상회담가능성등 향후 남북관계 전망은.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고 상호신뢰가 어느정도 회복되면 남북정상회담이 자연스레 이뤄 질 수 있을 것이다. 내 임기중에 남북연합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을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통령께서 목표로하는 개혁의 몇%정도가 완성되었다고 보느냐.@취임후 먼저 개혁을 위한 정지작업부터 시작하고 이어 개혁의 골조를 세우는데 주력했다. 공직자재산공개, 금융실명제실시에 이어 정치관계법만 통과되면정치경제사회개혁의 제도적 장치는 1차적으로 마무리되는 셈이다.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이다. 앞으로는 사회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개혁이 생활속에 뿌리를 내리는등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

-연말 당정개편 가능성과 차기당대표는 어떤 인물이어야 하나.@현재의 당정진용이 정부출범초기의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개혁이 이만한 성과가 있었다. 현재 당정개편은고려지 않고 있다.

사람을 바꾸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그것이 나의 변함없는 생각이다.-정치권의 주역이 4.19, 6.3세대등 비교적 흠이 적고 젊은 신진들로 교체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당정개편과 차기총선공천에서 반영될 가능성은.@새로운 시대감각으로 무장된 신진들이 정치권에 들어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것은 누가봐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세대교체란 인위적으로 되는 일은아니다. 정치를 하는데 젊다는 것이 반드시 장점이 될수만은 없다. 오히려폭넓은 경험과 오랜 경륜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나이에 따른 세대구분보다는 개개인이 가진 능력과 인격이 평가기준이 돼야 한다고 믿는다.-근로세율인하등 세금감면조치를 과감하게 취할 생각은.

@내년의 세수실적을 보고 세율을 추가로 내리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공직자에 대한 {골프금지령}이 내년쯤 풀리지 않나 하는 이야기들이 많은데.@나는 임기동안 다시 골프안쳐요. 뭐하는데 풀어... 골프이야기는 안하는 것이 좋다. 호소카와 일본총리는 핸디가 3인데 총리직에 있는한 골프를 안치기로 했다고 한다. 일본같은 부자나라의 총리가 그런말을 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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