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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개방 딜레마-"농민말살책"...거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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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시한이 임박하면서 정부가 그동안 {절대불가} 입장을밝힌 쌀시장개방을 {조건부 부분개방}쪽으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농민.농민단체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농민.농민단체들은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이 25일 {오는 12월15일 시한내 UR완전타결이 이루어지면 쌀시장개방불가원칙의 재검토불가피}라고 한 발언은{GATT에 제소를 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쌀시장을 지키겠다}는 종전입장을 뒤엎는 {기만농정}이라 비난하고 있다.

이에따라 쌀시장개방반대 농민집회가 곳곳에서 계획되고 있다.경주군 강동면 이두환씨(58)는 "쌀을 신성시해온 우리 농민입장에서 외국 쌀수입은 결사반대다. 쌀농사가 주농인 경주는 매년 태풍.냉해가 되풀이돼 농가마다 부채가 가득한데 이에대한 근본대책은 없이 개방운운하는 것은 농민말살정책이다"고 흥분했다.

안동군농민회 사무국장 임극호씨(33)는 "오는 2일 영주.의성.안동등 북부지역 농민회가 쌀시장개방결사반대연대집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안동군의회에쌀등 기초농산물 15개품목에 대한 수입결사반대 청원을 내놓고 있다"고 했다.상주시군농민회장 권태균씨(49)는 "갈수록 이농현상이 심하고 농사짓기 힘든판에 쌀개방은 농민의 생존권 박탈"이라며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쌀만큼은지켜야한다"고 말했다.

영덕군농민회원 김흥찬씨(33)는 "쌀개방은 농민뿐 아니라 국민전체에 피해를주는 결과를 가져온다. 우리밀살리기운동에서 보듯 국민운동차원의 우리쌀지키기 캠페인과 호응이 필요하다"며 개방반대입장의 한편으로 고부가가치 쌀생산을 통한 경쟁력강화 역시 시급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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