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보선 투표일인 2일 새벽6시부터 대구수성갑과 경주시, 영월-평창 지역에서일제히 투표가 실시됐다.0...대구 수성갑에서는 다소 더운 날씨 속에 새벽부터 유권자들의 주권행렬이이어져 39개 투표구별로 투표가 차분히 진행됐다.
12명의 후보가 난립해 대부분 후보들의 이름을 알지 못했다. 정치 신인들이많아 옥석을 구분하기 힘들었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김진규씨(44.공무원)는 [직장에 나가 있어 후보들을 접촉할 기회가 적었다]면서 [홍보물을 비교해 지지후보를 결정했다]고 했다.
불법선거운동 시비로 과열, 혼탁 조짐을 보이기도 했으나 유권자들은 깨끗한선거였다고 입을 모았다.
수성구민운동장에서 투표한 최창식씨(70.범어1동)는 [이번 보선에서는 그 흔했던 음료수 한잔 얻어 마시지 않았다]면서 [진작 이런 식으로 선거를 해야했다]며 선거문화의 변화에 흐뭇해 했다.
만촌3동 서한아파트 1동 203호에 사는 시각장애자 한차근씨(73.여)는 아들김영수씨(36)와 오전 9시쯤 대륜중에 마련된 만촌3동 제4투표소에서 귀중한한표를 행사.
0...조해녕대구시장은 부인 김옥희씨(51)와 함께 범어1동 제4투표구투표소에서 가장 먼저 투표.
오전5시45분쯤 투표장에 도착한 조시장은 선관위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이번선거는 처음부터 끝까지 공명정대하게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대구발전을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이 뽑혔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피력.0...이번 보궐선거부터 투표통지서대신 투표안내서가 세대당 1부씩 배달되는바람에 투표장소를 모르고 막연히 지난 14대총선때의 투표장소로 갔던 일부유권자들은 선관위직원들의 안내로 소속투표장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
범어1동 18통2반에 사는 박모씨(51.여)는 [지난 선거때 대구여고에서 투표한적이 있어 오늘도 이곳에 나왔으나 이번투표장소가 수성구민운동장으로 바뀌었다는 얘길 들었다]며 [시간이 촉박해 투표는 포기할 생각]이라 말하기도.0...지난 선거까지만해도 유권자별 일련번호가 있어 투표자대조가 쉬웠으나이번에는 선관위직원들이 일일이 번지를 확인해야 하는 바람에 투표시간이 종전 30초이내에서 두배이상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
이과정에서 번지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 노년층유권자들이 주소를 확인하러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해프닝이 잇따라 연출.
0...이번 선거서는 마음만 먹으면 재투표가 가능하다는 것이 선관위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설명.
선관위 한관계자는 [투표자와 선거인명부대조작업이 1회에 그쳐 투표소입구의 혼란을 악용할 경우 대조작업없이 투표하는 사람을 일일이 적발하기가 어려울 것]이라 지적.
0...민자당 정창화후보는 오전6시쯤 경북고에 마련된 황금1동 제4투표구 투표소에서 부인 김현동씨와 함께 투표.
투표를 마친 정후보는 [선거운동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 조용히 결과를 기다릴 뿐이다]며 소감을 피력.
0...민주당 권오선후보는 부인 서현주씨와 함게 수성구민운동장에서 투표.권후보는 그러나 [이번 선거운동을 통해 민주당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 정서가 희석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0...신민당 현경자후보는 오전 7시20분께 딸 박지영씨와 함께 동도여중에 마련된 범어4동 제4투표소에 나와 투표했다.
담담한 표정의 현후보는 유권자들이 자리를 양보하자 사양하고 줄서기다리다투표한뒤 [다른 후보는 배우자와 함께 연설했는데 혼자 연설하니 무척 힘들었다]면서 [선거사무실에 나가 기도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했다.0...기호4번 무소속김영술후보는 오전7시25분쯤 범어1동 제4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최선을 다했으니 운명을 하늘에 맡긴다]며 취재기자들에게 담담한심경을 피력.
0...이상희후보(무소속)는 오전6시10분쯤 범어2동 제1투표구인 범어2동사무소에 부인 김주희씨(50)와 함께 도착, 별다른 입장표명없이 곧바로 투표를 마친뒤 투표장을 향했다.
이선동후보(무소속)는 오전10시쯤 황금1동 제3투표구인 황금아파트노인정에서 투표.
이후보는 [수성갑유권자들은 새시대가 요구하는 인물에게 표를 던질 것으로믿는다]고 장담.
이영환후보(무소속)는 오전6시쯤 범어4동제4투표구인 동도여중에서 부인 김영화씨(46)와 함께 투표.
이후보는 [후보가 난립돼 유권자에게 후보의 면면을 자세히 알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심정을 토로.
정두병후보(무소속)는 오전8시15분쯤 범어1동제1투표구인 동도국교에서 부인홍상숙씨(47)및 지지자3명등과 함께 투표.
정후보는 [선거운동에 소신껏 최선을 다했다]며 시원섭섭한 표정.한점수후보(무소속)는 오전6시10분쯤 범어3동제2투표구인 동천국교에서 부인박광숙씨(45)와 함께 투표.
한후보는 [운동기간이 짧고 날씨가 무더워 고생했으나 선거결과에 자신있다]고 기염.
0...서진수후보(무소속)는 여타후보와는 달리 아침식사를 하고 오전8시30분노모 이순우씨(76)와 부인 김혜경씨(39)와 함께 고산1동 천마타운관리사무소에 마련된 제3투표구에서 투표.
서후보는 [결과에 관계없이 수성구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오전9시30분부터 39개전투표구를 돌며 선관위직원들에게 그간의 노고를 치하.0...김태우후보(무소속)는 선거운동 탓으로 기력이 쇠진, 오후5시쯤에야 고산2동 전원타운 노인정에 마련된 제3투표구에서 부인 이미경씨(42)와 투표를 함께 할 예정.
0...윤영한후보(무소속)는 오전6시 황금1동 제3투표구에서 부인 조순봉씨(38)와 함께 제일착으로 투표를 한후 선거관계자들을 격려.
0...수성갑구 유권자중 최고령자인 1백5세 이소태할머니(수성구 만촌동 971의12)는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데도 가족들의 부축을 받아 오전10시30분쯤 만촌2동 제3투표구인 동원국교에 투표하러 왔으나 주민등록증이 없어 되돌아가기도.
0...막판까지 후보들이 각각 승리를 장담하는 가운데 경주시도 이날 오전 6시부터 시내 16개동 56개투표소별로 일제히 투표를 시작.
이날 선거는 대체로 평온하게 진행됐으나 일부 투표소주변에서 특정후보선거운동원들이 선거운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는등 후보자간 신경전이 투표당일까지 계속.
이날 민자당의 림진출후보는 9시쯤 동천동 동사무소에 마련된 제2투표구에서부군과 함께 투표를 마친뒤 56개 투표소를 일일이 돌며 투표종사자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투표하러 나온 유권자들에게 득표전을 겸한 인사를 하는등 마지막까지 한표에 안간힘.
민주당의 이상두후보는 오전9시경 동천동 황성국교에 설치된 제3투표소에서그리고 무소속의 김순규후보도 6시10분경 제2투표소에서 각각 투표를 한뒤각투표소를 순회하며 유권자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0...2일 실시된 국회의원보궐선거에선 새선거법에 의해 투표시간이 1시간 늘어나고 투표할 때 신분확인 증명서의 범위가 확대되는 등 투.개표 선거관리업무를 일부 개선.
선관위는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기회를 확대하기위해 종전 {오전7시부터 오후6시까지}였던 투표시간을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로 1시간 연장.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