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각료들의 야당방문인사가 대충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이기택대표를 비롯한 배석의원들이 이들에 대한 응대모습이 달라 눈길을 모았다.면전에서 가장 혹독한 {대접}을 받은 사람은 다름아닌 안우만법무부장관이다.구랍29일 안장관이 민주당사를 찾자 이부영최고위원이 먼저 [5, 6공시절 야당에 가혹했다는 평가]라며 운을 떼자 김병오의원이 [5, 6공시절 다른 판사들이 양심상 3, 4차례 영장을 기각하면 검찰에서 찾아가는 상징적인 인물 몇사람이 있는데 그중에도 장관은 어용적인 판사라는 인상이었다]며 노골적으로면박했다.안장관은 이에 [어두웠던 시대의 일]이라며 [오해를 씻도록 하겠다]는 말만되풀이하는등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했다.
이에반해 정치인출신 각료들은 {초녹은 동색}인듯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해 대조를 이뤘다.
29일 김용태내무부장관이 방문했을때는 얘기꽃이 만발. 박대변인이 먼저 [차관은 같이 안왔습니까]라고 묻자 이부영최고위원이 [콤비가 잘 이루어지겠지요]라고 거들고 이대표가 이를 받아 [감시자라고 하는데]라며 농을 건네자 김장관은 [국민들이 감시자죠]라며 슬쩍 넘어가기도 했다. 이어 이최고위원이[김장관이 의원이 아니라면 혹독하게 할텐데]라며 웃었다.
이날 가장 먼저 찾아온 김덕통일부총리에게는 안기부출신이라는 점에서 잔뜩기대하는 눈치를 보였다. 박대변인은 [이번 개각은 보수회귀였지만 잘 된 인사는 부총리뿐]이라며 한껏 올렸다.
또 30일 이홍구총리와 김윤환정무장관이 함께 왔을때도 [키커야 출세한다]는얘기를 중심으로 매우 환대했다. 이대표는 [김장관은 정무장관을 몇번째 하기에 환영보다는 좀 질책좀 하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국회에서 늘 봐서]라며 반가운 표정을 지었다.
이에앞서 공노명외무장관에 대해서는 [일부에서는 보수화라는 얘기가 있다]면서 당혹감을 주었으나 [대선인선은 잘했다]는등 그런대로 분위기가 괜찮았다. 4일오전 과거 대선때 부산복집사건의 주인공의 한사람인 박일룡경찰청장은 예상을 깨고 모두 반겼다. 이대표는 [박청장은 용기도 있고 능력도 있으니]라며 격려했고 특히 복집사건에 대해서는 [복국은 한번 먹고 소화되면 끝이니 지금부터 잘해나가면 될 것이다]며 오히려 먼저 끝을 맺었다. 이어 정부여당의 독침인 박대변인도 [박청장의 경우 경찰내부의 평이 좋다]며 한몫 도왔다.
김장숙정무2장관과 정근모과학기술처장관, 주돈식문체부장관등은 단지 각분야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야당이 여권실세와 야당이 필요한 인물에 대해서 특히 환대하는데는 속셈이 다분하다는게 정가의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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