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분열극복 화합·중흥 새장마련

8일(음력 12월8일)은 평범한 인간이던 고타마 싯다르타가 부귀영화를 버리고출가 수행한지 6년만에 크게 깨쳐 인류의 영원한 스승인 부처가 된 불기2538년 '부처님 성도절'.올해 성도절기념대법회(8일 오후2시 대구실내체육관)는 양분돼있던 팔공산동화사와 사단법인 마하야나불교문화원이 공동으로 준비, 그동안 분열상을극복하고 화합과 불교중흥의 새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강조된다.성도절은 인도 카필라성의 싯다르타 태자가 풍족한 가정생활과 고귀한 사회생활을 포기하고 고행끝에 보리수밑에서 정각을 이룬 날이어서 욕망을 절제할 줄 모르는 현대인들에게 값진 교훈을 던져준다.

'진리를 얻기 전에는 결코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끝에이 세상 고통과 번뇌는 자신의 무명에 의해 생겨난다는 녹기법을 깨달은 성도절의 의의는 우리 스스로 무명을 깨치고 깨달음에 이르기를 발원하는 날이되어야 빛이 난다.

"진정한 불제자는 어리석음과 이기심에서 벗어나야한다"는 마하야나불교문화원장 초우스님은 "성도절의 참된 의미는 없는 사람에게는 나누어주고 억눌린사람들을 풀어주고 빼앗긴 사람에게 되돌려주는것"이라면서 자비의 실천행을강조했다.

동화사 주지 무공스님은 법어에서 "성도절을 맞아 부처님이 크게 깨친 일대사인연을 떠올리며 그동안의 분열상을 극복하고 화합과 중흥의 장을 열어가는 원력의 대불사를 시작해야한다"면서 이 인연이 개인과 가정의 행복을 가져오고, 조국의 평화적 통일원년으로 이어지기를 기원했다.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장 원산스님은 "모든 불자들이 우리 내면에서 참마음을 회복하고 수행하는 자세로써 이웃을 대해 따뜻한 사회, 신명나는 공동체를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성도절대법회에는 운문사 강주 명성스님의 인도로 학인스님 1백50여명의 부처님께 예불을 드리는 상공의식등으로 이어진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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