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정자를 저온냉동시켜 반영구적으로 보존하는 {동물정자은행}이 일본오사카(대판)시 천왕사동물원과 긴키(근기)대학 연구소에 의해 설립됐다.긴키대의 {동물정자은행}은 동물원에 사육되고있는 모든 동물들의 정자를 냉동보존, 인공번식에 대비하는 것으로 이미 30종 이상이 비축돼 있으며 최종적으로 개체수가 격감하고 있는 고릴라나 침팬지 등 멸종위기동물 수십종의 정자도 곧 보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정자 채취 시기는 생식능력이 있는 수컷이 죽었을 때가 가장 좋은 기회로 이때는 동물병원에서 정자를 적출, 영하 20도로 냉동시킨 뒤 이를 대학연구실로 옮겨 다시 해동시키고 정자를 분리해 희석액으로 묽게 한후 직경5mm 길이3cm의 플라스틱 용기에 넣어 영하1백96도의 액체질소용기속에 보존한다.지금까지 멸종이 우려되는 고릴라를 비롯, 20여종의 포유류와 두루미, 오색딱따구리등 조류 6종류, 개구리, 돌거북의 정자가 냉동보관돼 있다. {동물정자은행}은 앞으로 조건이 맞는 암컷을 찾아 이들 보존된 정자를 사용해 인공번식을 시도할 예정이다.
오사카 천왕사동물원에서는 이제까지 실험용 생쥐로 수정능력을 확인하고 있다. 살아있는 동물로부터 얻은 정자에 비해 수정확률이 낮은 점등 미해결 과제도 많으나 한 담당교수는 [멸종단계의 동물정자를 지금부터 보존해 두지 않으면 엄청난 생태계의 변화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미국서는 이미 70년대 후반부터 정자보존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에서의 동물정자보존은 효고(병고)현에 있는 센트럴파크의 치타등 몇가지 사례밖에 없는 실정이다.
동경동물원소장 사토(재등)씨는 [야생동물을 둘러싼 환경은 점점 가혹해지고있다. 동물원은 보여준다는 역할 뿐 아니라 {지켜준다}는 업무에도 관심을둬야 할 시기가 왔다. 동물정자보존은 좋은 방법이다]며 다른 동물원에서도진지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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