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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 고려한 진로교육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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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지난 대학입학 원서 접수 마지막날 일어난 기막힌 광경들을 지켜보았다. 원서마감 몇시간을 남겨놓고 카폰, 휴대폰등 온갖 첨단장비가 동원되어 막판에 학과를 선택한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려 대혼란을 빚었다.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무시하고 대학에 일단 들어가고 보자는식이어서 이런 눈치작전은 해마다 입시철의 하나의 관례가 되다시피 했다.일반적으로 대학에 가야한다는 막연한 생각으로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무시한채 전공학과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같다. 전공과목은 대학을 졸업하고 난후 직업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학과 선택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의 진로교육은 뭔가 크게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대부분의 학생들이 일단 붙고 보자는 생각으로 오로지 합격만을 위한 학과선택을 한다. 지난해 어느대학의 설문조사에서 70%이상의 학생이 원서접수 며칠을 앞두고 학과를 선택했으며 30%가량의 학생들이 지금 다니고 있는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과연 그러한 학생들이 한평생 적성에도 안맞는 직업으로 사회생활을 영위할수 있을까.

개인의 적성과 능력에 따라 필요하다면 대학에 입학해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학문을 연마하며그렇지 않다면 다른 기술이나 소질을 계발하여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서 제도적으로도 진로교육이선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사회적으로도 대학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인식전환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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