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대학생등 젊은층사이에 '신세대 패션명함'이 큰 인기를 얻고있다.신세대명함은 획일적인 모형과 내용을 담은 직장인 명함에서 탈피해 자기가좋아하는 문구나 시구를 새기고 기하학무늬, 풍경, 자신의 모습등 자기만의강한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명함에 친구들끼리 자주 찾는 호프집,당구장,레스토랑 전화번호나 무선호출번호를 적어 두꺼운 수첩을 대신하거나 '신세대클럽'회원끼리의 연락용으로이용하는 청소년들도 많다.
신세대명함에 무선호출번호와 생일은 공통기재 사항. 친구들이 자기생일을기억해 생일선물을 챙겨달라는 애교(?)가 섞여 있다.
청소년들은 남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자기모습의 특징을 풍자적으로 그리거나'정답은 없는거야 내멋대로 사는거야'등의 문구를 넣어 자신의 고민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연인사이인 경우 연인임을 나타내는 그림과 '너랑은 나랑은' '난 네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싶다'는 등 사랑을 다짐하는 문구를 새기기도한다. 일부 대학생의 경우 컴퓨터그래픽으로 디자인을 해와 명함을 주문하는극성파도 있다.
마사회란 계모임을 갖는 임광룡씨(23·대구시 북구 산격동)는 "계모임 심벌과 회원 6명의 연락처를 기재해 소속감을 다지고 있다"며 "친구들 반응이 좋아 생일 선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대백프라자에서 신세대명함을 주문판매하는 최윤성씨(24)는 "하루 50세트 넘게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데 가격도 기존명함에 비해 저렴한 편이어서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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