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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는 휘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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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북한뿐만 아니라 남한 청년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북한가요 「휘파람」이 북한 당국에 의해 금지된 것으로 알려진지 2년반만에 북한방송에 재등장했다.북한 중앙방송은 11일 오후 3시 보천보전자악단의 음악을 내보내면서 지난92년6월 금지곡으로 지정한 것으로 전해진 대중가요 「휘파람」을 1절부터3절까지 전부방송, 이 노래가 최근 북한 당국에 의해 해금됐음을 보여 주었다.

한 젊은이의 짝사랑을 경쾌한 리듬에 실어 북한의 최고 인기가수 전혜영이부른 이 노래는 '혁명과 충성' 일색의 기존 북한가요와는 판이한 새로운 노랫말과 리듬으로 지난 90년 초 첫선을 보일 때부터 북한 청소년들 사이에서선풍적 인기를 끌었고1년 뒤에는 주로 대학가를 중심으로 남한에서도 꽤 널리 확산됐었다.

이처럼 드물게 남북한 젊은층의 '인기곡'으로 자리잡았던 「휘파람」은 북한당국이 "날라리풍의 이 노래가 청소년들의 사상적 해이를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금지곡 리스트에 올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북한에서는 영영 사라진듯 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8월호 '조선예술'지가 "선율창작과 연주형상 부문에 모두 성과가 있었다"면서 가요 「휘파람」과 가수 전혜영을 모두 높이 평가한 데 이어 대내용인 중앙방송으로 전곡을 내보내 금지 2년 반만에 해금됐음을 공개적으로 알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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