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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의 연간 소득증가폭이 타인종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다는 반갑지 않은 사실이 밝혀졌다. 샌타바버러 소재 캘리포니아 대학 윤인진 교수가 80년과 90년의 미국 연방국세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비교 조사한 내용을 보면 지난 10년간 한인 가구당 소득증가율은 백인과 흑인 그리고 다른 아시아계 사람들보다 처진 것으로 돼있다.또 백인가구에 대한 다른 소수민족계 소득비율이 모두 늘어났는데도 한인들의 소득증가율은 아시아계 평균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에 대해 윤교수는 "전문직종 종사자가 줄어들고 대신 서비스업 등에서 일하는 사람이 늘어난 반면 나이 많은 한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워싱턴에 있는 이민연구센터가 내놓은 한 보고서에도 같은 내용이 실려있다.한인들의 전문직 종사자가 일본계와 중국계의 15분의 1정도 밖에 안돼 가구당 소득이 낮다는 것이었다. 한인 1인당 연간소득이 1만1천7백77달러(9백만원)로 일본, 인도, 중국, 필리핀, 그리고 태국에 이어 6번째인데다가 16세이상 취업자 비율에 있어서도 한인의 경우 다른 모든 아시아계에 뒤지고 있다고 이민연구센터는 밝혔다. 그러니 돈을 덜 버는데도 한인들의 일하는 시간이 남보다 길수 밖에 없다. 백인보다 거의 두배나 긴 시간 일을 하는데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장사하는 한인들은 한주 평균 63시간씩 노동한다. 서울근로자들보다 무려 19시간 더 길며 이를 견디지 못해 도로 봇짐을 싸들고 귀국하는 동포들이 늘어나 작년 한해 역이민한 교포만도 8천7백81명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한인 여성들은 대부분 이민생활에 만족하고 산다니 그나마도 다행한 일이다. 얼마전 미주주부클럽이 밝힌 한 자료를 보면 직장생활을 하는 한인 여성 60.9%가 미국에서 사는 즐거움이 있다고 대답했다. 미국생활을 오래한 여성들 일수록 만족도가 높았다. 10명중 6명이 직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나타나있다.

이민역사가 짧은 한인사회로서는 아직 만족할 만한 사항은 아니지만 재미동포 자화상은 젊다. 비록 백인 가구당 연간 평균소득 3만7천1백52달러(3천만원) 보다는 한인 경우 3천2백43달러(2백60만원)가 모자란다. 그러나 흑인보다는 1만1천4백80달러(9백만원) 그리고 히스패닉계 보다는 8천8백45달러(7백만원)나 더 많다. 이민 1세가 대다수인 한인사회로서, 짧은 이민역사로 미국출생자 한인 평균나이가 고작 9살밖에 안되는 지금실정으로서는 괜찮은 편이라는 평가다.

〈LA·이석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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