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를 사시사철 즐길 수는 없을까.대구시내에는 신고된 테니스장만도 30여곳이나 되며 비인가 테니스장까지 합하면 50여곳에 이른다. 그러나 테니스동호인이나 테니스를 배우려는 사람들의 숫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게다가추운겨울이나 눈·비가 오는 날에는 이마저도 사용이 불가능하다.특히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은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정규 테니스장에서 레슨받을엄두를내기가 쉽지않다.시간과 날씨에 구애되지 않고 테니스를 배우거나 즐길 방법은 없는가.실내테니스장이면 가능할 것이다.현재 대구시내에서 실내테니스장은 황금동의 황금실내테니스장(762-9255)과 본리동의동아실내테니스장(654-8481~2),그리고지난해문을 연 범어동의 그랜드 슬램 실내테니스 스쿨(753-1811) 등 3곳이있다.
실내테니스장 3곳의 공통점은 모두 회원제로 운영되며 레슨만을 실시한다는것이다. 회비는 월 8만~14만원선이며 이용시간은 새벽부터 밤10시까지다. 황금실내테니스장은 코트가 2개면이고 동아실내테니스장은 3개면의 코트를 갖추고 있다. 반면 그랜드 슬램 실내테니스 스쿨에는 코트가 없다. 그러면 테니스를 어떻게가르치는가. 그랜드 슬램 실내테니스 스쿨은 코트가 없는 대신기계로 테니스볼을 던져주는 자동볼 머신과 테니스 파트너라는 기구를 이용,초보자들의 강습을실시한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이것은 시간이나 장소,파트너 확보문제로 선뜻 테니스를 시작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겐 귀가 솔깃해지는 대목이다. 이 테니스 스쿨을 방문한 사람들은 처음에는 고개를 갸웃거린다.인조잔디가 깔린 80여평의 실내에 테니스 파트너기구3대와 하프코트에 설치된 자동볼 머신 2대만 놓여있기때문이다. 그러나테니스파트너와 자동볼 머신을 사용해보고 나면 금방그 효과를 깨닫게 된다.테니스 파트너는 정규 테니스장의 벽치기를 응용한 기구로 스트로크와 발리연습에 사용된다. 45도 정도로 이 기구를 세워놓고 공을 라켓으로 치면 정확하게 발아래로 공이 튀어나와 포핸드나 백핸드 스트로크를 연마할 수 있다.또 이기구를 좀 더 뉘여 사용하면 하프발리나 하이발리를 연습할 수 있다.따라서 초보자들이 벽치기를 할 때 공이 일정하지않게 튀어 공줍는 데 허비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게다가 코치가 일일이 공을 던져줄 필요가없어 자세와 기술교정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동볼 머신은 테니스 파트너를 이용해 익힌 기술을 숙달하는데사용된다.한번에 2백50개 가량의 공을 토해내는 자동볼 머신은 방향이나 속도조절이 가능해 정규 코트에서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연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테니스 대구시대표선수 출신인 그랜드 슬램 실내테니스 스쿨의 코치 박익조씨는 『초보자의 경우 발리까지 익히려면 남자는 5~6개월, 여자는 1년정도걸리는데 여기서는 옥외테니스장보다 1~2개월 숙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면서 『초보자는정확한 자세와 기술습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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