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신조-외국인 노동자 처우개선을

참으로 낯뜨거운 일이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더니 우리를 두고 한말인 것 같다. 절로 낯이 뜨거워 고개를 들 수가 없다.네팔인 13명이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장면이 TV 화면에 가득메워진다. 원망에 가득찬 눈빛과 모습, 온갖 학대에 항의하는 피켓.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동정심과 함께 분노를 금할 수 없다.

3D 업종에 취업하고 있는 동남아의 외국근로자들과 중국에서 온 조선족 교포들에 대한 우리나라 일부 중소기업들의 부당한 대우에 대한 매스컴보도는 어제 오늘일이 아닌데 정부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서독의 지하탄광에서 석탄가루를 마셔가며 고된 작업에도 불구하고 얼마간의외화를 벌겠다고 우리나라 대졸출신을 포함한 고학력 젊은이들이 얼마나 경쟁적으로 취업을 했던가.

그리고 수많은 간호사들,열사의 사막에서 피땀 흘려가며 노력한 중동의 우리근로자들. 현재도 많은 근로자들이 해외에서 땀을 흘리고 있는데 우리나라사람들이 기피해 그들에게 시킨 3D 업종이 아닌가. 동남아에 관광여행중인한국인을 현지 주민들이 피습하여 부상당하는 사례가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그들의 우리에 대한 응징이 아닌가.

또한 정식 취업자외에 불법취업자라고 해서 일부 기업에서 인간이하의 대우를 하는 것 같은데 양성화 시킬 수는 없는지.

관계당국은 상황을 잘 파악하여 그들에 대한 우리 중소기업인들의 부당한 대우가 절대 없도록 지속적인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

최은경(대구시 수성구 중동 45의3)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