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와 사치향락풍조 억제차원에서 정부가 유흥업소 신규허가를 규제한후유흥업소의 영업권이 거액의 프리미엄이 붙어 은밀히 거래되면서 유흥업소의대형. 사치화라는 부작용을 낳고있다.대구의 각 구청과 유흥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89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유흥업소의 신규허가를 규제한후 각 구별로 유흥업 영업권이 2백만-7천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는 것.
유흥업소가 밀집하고 주차사정이 좋은 수성구의 경우 영업권 건당 6천만~7천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흥 유흥지로 부상한 달서구는 3천만원대,동구는 2천만~3천만원씩의 프리미엄이 얹어져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서구와 남구는 1천만~1천6백만원,북구는 7백만~1천만원대에 거래되고있으며 최근 주차난이 심각한 중구의 경우 2백만~3백만원에 영업권이 오가고있다.
거래 또한 대구의 대부분 지역에서 활발해 달서구의 경우 지난 한해동안 총64개의 유흥업소 중 30개업소가,북구는 총 76개업소 중 27개업소의 영업권이거래됐다.
이 과정에서 이들 업주들은 정부의 신규허가 억제방침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가기 위해 명의변경 뒤 장소이전 이나 장소이전 뒤 명의변경 등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일부 업소의 경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업소의 유흥업소 영업권을 산뒤호화판 대형유흥업소로 탈바꿈시키는등 부작용을 빚어 정부의 과소비 억제취지를 무색케 하고있다.
지난 93년 문을 연 ㅊ나이트클럽(수성구범어동)은 같은동에 있는 20평규모의유흥업소의 허가권을 사들인뒤 70여평규모의 대형유흥업소를 차렸다.구청 위생과 관계자는 "업주들이 폐업직전의 소규모 유흥업소 허가권을 사들인뒤 장소를 옮겨 대형업소를 차리는 경우가 많다"며"장소이전-명의변경때 매장 규모를 늘리는 것을 막는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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