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대학 지망생들이 급격하게 줄고있다. 더구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외국의 음악원형태를 갖춰 전문 음악인을 양성하는 서울고등음악원(Superior Conservatory)이 설립돼 지역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은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5년간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효성여대등 4개대학의 음악관련학과(국악제외) 지원자는 91년의 경우 4개대학 5백70명 모집에 1천3백96명이 지원했으나 93년에는 1천2백65명으로 1백31명이 줄었고 올해에는 9백85명이 지원해, 30%(4백11명)의 감소를 보였다. 지난 5년간 수험생(4년제 대학교 기준)이 20만명에서 25만명으로 25%가 증가한 점과는 대조적이다.또 올해에는 작곡, 성악, 국악, 뮤지컬, 영상음악등 음악의 전분야를 총망라한 전문음악인 양성소인 서울고등음악원이 첫 신입생을 모집(정원 1천명),각 대학의 음악관련 학과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음악원은국악의 경우 관악, 현악, 성악, 작곡, 가야금등으로 세분하고 아직까지 국내에는 생소한 음악치료과, 실용음악과(작곡, 성악, 기악), 뮤지컬과, 영상음악과등을 개별모집해 기존 음악교육의 판도를 크게 바꾸어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의 음악관계자들은 "어릴때부터 악기를 가르치는 것이 보편화돼 있지만취미차원에 지나지 않는데다 음악가로 대성하기가 힘들다는 인식이 음악전공자를 줄게하는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인다"면서 "단순 수치의 감소는 크게 우려할 바가 없지만 전문음악원의 설립은 학력인정여부에 따라 지역대학 음악과의 지원율을 더욱 감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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