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택시 사납금 인상 심한 반발

택시 사납금 인상으로 퇴직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포항지역 택시운전사부족현상이 최악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해 9월부터 진통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택시 사납금 문제에 대해 지난 27일 운전사들은 중·소형 일률적으로 1일 2만1천원을더 회사에 납입하고 대신 회사는 기사들의 월급을 2만9천2백90원 인상시키라고 직권 중재했다.

지방노동위원회는 중재 재정서에서 지난해 2월 요금이 22.1% 인상됐고 또 상여금이 70% 오른 점을 감안할때 사납금을 20.7% 인상시키는 것이 타당하다고밝혔다.

이에따라 종전 8만9천80원을 납부하던 소형차의 1일 사납금은 11만원으로,10만1천원을 납입하던 중형차는 12만2천원을 납입해야 하나 이 중재안에 대해 상당수 운전사들이 크게 반발하며 전직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앞으로 기사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국택시노조연합 포항시분회 관계자는 "현재 자체조사결과 설날이 지나면회사를 그만두겠다는 회원이 전체 7백여명 가운데 2백여명이 넘어서고 있다"며 "이는 도로사정등 여건상 하루 사납금을 맞추기도 힘든 상태에서 인상된월급마저 50만9천원에 불과, 생활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한편 포항택시노조연합은 지난 27일 긴급 간부회의를 갖고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안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빠른 시일내에 중앙노동위원회에재심을 요청키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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