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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12기대왕전 추월하는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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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시상된 '94바둑문화상'의 최우수기사상부문은 연초부터 시작된 사제지간의 타이틀싸움만큼 선정과정에서 대단히 치열했다는 후문.결국 조구단이 지난해 2개의 세계대회(동양증권배·후지쓰배) 우승에 힘입어간발의 차이로 이칠단을 제쳤다.이칠단은 전년도에도 류창혁육단에게 자리를 뺏겼다. 이런 결과는 이칠단이비록 국내에서는 각종 타이틀을 갖고 있으나 조구단이 국제무대에서 거둔 우승기록에 점수를 더준듯하다.

백 의 젖힘에서 조구단은 깊은 신음과 함께 고심을 한다.

그러다가 아예 이 방면에서 손을 빼고 흑131로 뛰어 나간다.사실 백 에 대해 흑으로서는 마땅한 후속수가 없다.

'가'에 끊어 싸움하기에는 백132로 곧장 밀고 나와 대응책이 없기 때문이다.134, 치밀한 선수행사를 한후 138로 어둡잖게 이곳에서 백이 집을 마련하고보니 사태는 심각해졌다.

그리고 보다시피 162까지 빈틈없이 끝내기를 해치우고 164로 문턱을 짚고나서 이제는 미세하나마 백이 유망한 국면으로 돌아서지 않았는가.〈양현모〉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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