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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본고사 존폐를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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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농촌문제를 해결한답시고 쌀수매값을 몇백% 올린다면 다른부문은 손도 못돼게 돼 결국 나라재정은 파탄을 맞을 것이다. 꼭 같은 논리로 근로자의 복지향상을 위한답시고 월급을 몇배나 올린다면 그 기업은 얼마가지 않아끝장이 나고 말것이다. 이렇게 한 계층의 이해관계는 반드시 다른 계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일종의 제로섬의 법칙이 적용된 셈이다. ▲요즘 대입제도개선을 위한 한방편으로 본고사를 둘것인가 폐지할 것인가로 논란이 일고있다. 존속측은 변별력을 내세우고 폐지측은 과열과외의 폐해를 들고 나오고있다. 변별력을 살리자니 과외열풍이 무섭고 과외를 잠재우려니 변별력문제에서 아쉬움이 남는 일종의 교육 제로섬 상태라고나 할까. ▲그런데 문제는과외는 망국병이라는 데는 이미 국민적합의로 결론이 나 있다. 그러나 변별력에과연 본고사가 기여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증이 없다. 그리고 그 문제의비중에 있어서도 비교도 되지 않는다. 그런대도 본고사유지가 심도깊게 다뤄지는 것은 고치는 것이 발전이라는 잘못된 관행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밖에볼수 없다.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대입제도의 세계적시험장이었다. 적게는 한해도 고치지 않은해가 없었고 크게는 45년이후 50년간 9번이나 고쳤다.고치다보니 결국원점으로 돌아간 사례도 많다. 부엌 에서 봤느냐 안방 에서 봤느냐에 따라 옳고 그름이 달라진데서야 백년대계인 교육문제를 다루는자세라고 할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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