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 확장개통예정인 대구 앞산순환도로가 고가도로 설치구간인 대구시 봉덕동 미군부대(캠프워커)내 시설물 이전작업 지연으로 다른 구간에 비해 완공이 4개월이상 늦어질 전망이어서 개통후 상당기간 극심한 병목현상으로 제기능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대구시는 지난 93년말 남구 봉덕3동 대덕맨션 부근에서 대명동 앞산주차장을잇는 고가도로(길이 3백20m 폭 16m)를 개통하는 조건으로 미군부대내 장교숙소등 8개 시설물을 시유지와 부대안에 새로 건설해 주기로 합의하고 그동안수십차례에 걸쳐 실무협상을 계속해왔다.
그러나 대구시와 미군측은 지난달 26일 가진 협상에서도 시설물 이전과 새로운 건물공사를 맡을 감리 및 시공회사 선정, 공사착공 시점등에 대한 합의를보지 못했다.
미군측은 현재 시설물 이전공사가 완전히 끝난뒤 고가도로공사를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렇게 될 경우 3월부터 공사가 착공되더라도 시설물이전및 건설에 5개월, 고가도로 건설에 8개월이 걸려 고가도로개통은 빨라야내년 4월에야 가능한 형편이다.
대구시 도로과 한 관계자는 "내년 4월 완공도 여름 장마와 동절기에 공사를강행해야 가능하다"며 "현재로서는 내년 상반기말까지 고가도로가 건설될지도 장담못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군측이 한미행정협정을 내세워 외제주방기구까지 그대로 설치해줄 것을 요구하는등 고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94년중엔 공사를 시작키로 했으나 합의가 안돼 해를 넘겼고 3월 착공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고 했다.〈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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