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물이 모자란다. 극심한 가뭄속에 대도시인 부산과 포항엔 급수비상이 걸려 급수체계가 바뀌고 이밖에 경북지방농촌에도 지하수와 간이상수도가 말라식수가 부족하다. 포항의 경우 형산강 집수정에서 1일 5만~6만t을 취수했으나 가뭄에 집수정주변이 얼어 채수량이 1일 1만여t 감소하고 집수정에서 영일만하류로부터 역류해온 바닷물이 유입되어 식수에 바닷물이 섞여 나오고있다. 당국은 수돗물의 오염이 심하자 염소량 과다투여로 설사와 복통을 일으켜 수질의 2차오염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제는 국민들도 하늘만 쳐다보고비를 기다릴수는 없다.기상청의 장기예보에도 당분간 많은 비를 기대할 수 없다고 하니 국민들의힘으로 극복하는 길밖에 없다. 절수와 정부예산으로 물가두고 물줄기 찾는식수원 개발만 있을뿐이다. 국민모두가 버리는 물이 없을 만큼 절수의식을강화해야 한다. 흔히들 우리들은 '물쓰듯 한다'는 말을 함부로 한다. 물을흔하게 써왔으며 물의 귀함을 모르는데서 생겨난 말이다. 물은 생명과 생존의 근원이다. 문명의 터전이 물의 기반위에서 생성됐으며 물없이는 잠시도인간이 생존할 수도 없다. 공기를 귀한줄 모르듯이 지금까지 존귀하면서도너무나 흔하기때문에 물을 귀중한줄 몰라 왔다.
가뭄이 몰고온 물의 귀중함을 이제는 느꼈을 것이다. 마시는 물에서부터 허드렛물까지 절수에 힘을 쏟을 때다. 수도꼭지에서부터 변기에 이르기까지 최대한 절수방법을 찾아 물을 아끼자. 변기에 벽돌을 넣으면 절수가 되듯 그릇의 마신물이 남으면 설거지 물로 사용하는등 맑은 물을 버리는 습관부터 없애야겠다. 목욕탕의 휴일연장도 고려해야한다. 국민들의 절수에 맞춰 정부당국도 행정규제를 통해 가능한 방법을 동원, 범국민적인 절수운동을 펴도록해야한다.
이와함께 정부의 식수원확보를 위한 소요예산의 긴급지원이다. 지난해 가을이후 계속되는 가뭄인데 아직도 지원방안을 강구중이라는 고질적 행정구호만남발해서는 안된다. 돈도 사용할수 있는 시기가 있고 시기를 늦추면 많은 재앙이 뒤따른다. 지금같은 심각한 가뭄에 예산을 쓰지 않으면 언제 쓸것인지이해할수 없다. 경북도가 가뭄대책비로 4백60억원의 예산을 긴급지원요청했으나 대책비요청이 늦은감이다. 정부는 4백60억원뿐 아니라 중앙정부 차원에서 가뭄지역의 재정지원에 인색해서는 안된다. 정부지원은 빠를수록 좋으며식수원을 찾는데 앞장서야 한다.
농사철이 눈앞에 닥쳤다. 영호남지방의 저수지가 거의 말랐고 댐수위도 50이하로 줄어들어 당장 못자리를 설치할 물마저 없는 형편이다. 올해농사가걱정이다. 마실물조차 없는데 농사인들 제대로 되겠는가. 범국민적인 절수운동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으로 물찾기와 물가두기가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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