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시즌 삼성라이온즈 최고의 루키는 누가 될 것인가.올해 삼성구단에 입단한 신인 선수는 프로선수 자격시비에 휘말린 김재걸을비롯해 모두 10여명.
이들중 팬들의 주목대상 1순위는 단연 대구출신의 고졸 아마스타 김승관(대구상고)과 이승엽(경북고).
김과 이는 자신들의 프로 시험무대인 베로비치 스프링캠프를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두선수는 지역 고교무대에서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로 투·타에서 발군의실력을 과시하며 경쟁해 왔었다.
이들은 똑같이 2학년때부터 야구명문 양고교의 에이스이자 4번타자로 활약.지난해 타율은 김승관이 4할2푼3리를 기록, 이승엽(4할2푼2리)에 1리차로 앞서며 대구시야구협회로부터 타격상을 받았다.
그러나 프로 입단조건에서는 좌완 이승엽이 고졸 최고대우(계약금 1억3천2백만원, 연봉 2천만원)를, 우완 김승관은 1억1천만원의 계약금과 연봉 2천만원을 받았다.
스프링캠프장의 두선수는 당시 가리지 못했던 우열을 프로무대의 첫 시험장에서 가리겠다는 듯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억대루키들은 타격연습에서 지켜보는 코칭스탭으로부터 "살살 쳐라"는 주문을 받을 정도로 매서운 방망이를 연일 과시.
코칭스탭들은 지난 93년 시즌의 양준혁 김성래에 버금가는 좌, 우슬러거의탄생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투수재목으로 스카우트한 이승엽은 팔꿈치 수술을 한 관계로 현재 타자수업을 받고 있는 중.
중, 장거리 타법을 구사하는 이승엽은 "LG의 김재현 이상이다"는 평가를 주저없이 받고 있다.
다저스구단의 존 디버스 타격코치와 죤 슈메이커 수비코치는 각각 이승엽을"배팅 스윙과 글러브가 좋다"며 타자전향을 주문.
김승관도 배팅이 단연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쾌한 타격음과 타격거리만으로도 김승관이 타격에 나섰다는 걸 알아볼 정도다.두 기대주는 그러나 확고한 수비위치가 없어 경기출장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 3루수로 변신한 이승엽과 김승관의 제자리잡기는 과연 어떻게 이뤄질 것인가.
〈베로비치서 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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