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금융과 산업이 발전의 새로운 돌파구를 열고 있다. 21세기를향한 대구은행의 '종합금융그룹화'구상과 삼성그룹에 의한 연산 18만대의 상용차 성서3차공단 공장건설계획은 낙후된 대구·경북경제의 구조고도화에 획기적 전기를 가져올 수 있다.금융과 산업은 수레의 두바퀴와 같다. 두 바퀴가 견실하고 보조를 맞추어 갈때 수레는 잘 굴러간다. 산업의 성장이 금융을 이끌어 주고 금융의 발전은산업의 성장을 유도한다.
*금융과 산업은 양대축
올해는 이미 WTO체제의 출범을 보았으며 선진국 클럽인 OECD의 가입준비를완료해야 하는 해다. 금융자율화와 자본자유화는 이제 선진국 수준으로 속속단행되어야 한다. 금융의 정보화가 세계적 차원에서 초스피드로 진행되면서금융 거래는 이제 시간과 국경을 초월하여 동시화와 함께 24시간 현상으로변모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1인당소득이 올해로 1만달러대로 진입하고, 인구의 노령화에따른 노후설계의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예금, 증권, 신탁, 보험등 다양한형태의 금융저축이 신장하고 금융기관들은 미래의 외환과 금리변동을 감안하여 선물등 파생금융상품의 거래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정보화시대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홈뱅킹은 이제 바로 내일의 현상으로 목전에 다가왔다. 금리차익과 금융기관의 서비스의 질적차이에 따라 고객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금융상품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금융기관들은대형화에서 얻는 규모의 경제(economies of scale)와 겸업화에서 오는 범위의 경제(economies of scope)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전략을 세워야 한다.대구·경북은 실물경제부문에서 전국의 11~1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금융의 여·수신고는 전국의 8~9% 비중에 불과하고 어음교환액은 고작 3%에 머무르고 있다. 연간 10조원가량의 역내조성자금이 서울등 외지로 빠져 나가고있다.
*비중약한 지역금융
대구은행은 최근 최우량금융경영으로 전국적 주목을 받고있다. 지역중추금융기관으로서 대구은행의 종합금융그룹화는 금융의 세계화 추세에 부응할 뿐만아니라 지역금융의 역내 환류체계를 크게 개선시킬수 있다.지역금융기관이 성장할 수록 지역기업들은 필요한 산업자금을 조달하기가 그만큼 쉬워진다. 지역기업들에 대한 더욱 정확한 신용평가를 용이하게 할 수있기 때문에 지역금융기관에 의한 신용대출도 더욱 늘어 날 수 있다. 지역금융과 지역산업이 엮어 낼 수 있는 선순환 고리의 한 단면이다.성서3공단의 상용차 생산기지화는 지역 사업구조고도화에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자동차는 원래 기계산업의 꽃이라고 불려 진다. 철강·플라스틱·전자제품·고무제품·유리등 수많은 부품산업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대표적 고단위 후방연관효과산업이다.
최근 자동차의 고부가가치화는 자동차전자공학(car electronics)이라고 불려질만큼 고감도 전자기능의 장착과 저공해화에서 이룩되고 있다. 전자공학 특성화 대학이 대구에 입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차산업에서 산학협동의 새로운 장이 열릴 수 있다.
*산학협동 새장기대
자동차산업은 단순한 공장용지 구득의 차원을 넘어 부품산업을 이끌어 갈 중소기업인 고급엔지니어와 고기능인력이 뒷받침 되어야 발전될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품중소기업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지역금융이 존재할때 자동차 산업의 방대한 연관효과가 지역화 된다.
새로운 산업이 지역에 찾아 온다는 피동적 사실에 자족할 것이 아니라 이제대구·경북은 새로운 산업의 등장을 촉진하는 지역 스스로의 흡수능력을 고양시켜야 한다. 지방시대의 경제적 본질은 바로 이 흡수능력의 제고에서 찾아야 한다.
대구·경북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하여 지역금융과 산업이 새로운 변신을뜨거운 마음으로 우리고장화 하는데 산·민·관·학이 함께 참여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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