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형 선반용 방진기 구미공단내 코리아호조가 첫 개발

전용공작기계 전문 생산업자인 구미공단내 코리아 호조(대표 권영일)가 세계최고의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독일산보다 뛰어난 대형선반용 진동방지 기구를 국내최초로 개발, 업계로부터 주목받고 있다.이번에 개발한 방진구는 5억원대인 독일산에 비해 가격은 5분의 1에 불과한1억원대이나 성능은 독일산보다 뛰어나 중공업계의 원가절감은 물론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리아호조는 지난해 말까지 한국중공업에서 의뢰받아 시험개발한 방진구 10대를 납품완료하고 오는 3월부터는 본격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종업원이 50명에 불과한 이 회사는 방진구의개발을 위해 지난 93년 6월부터2억원의 연구투자비를 투입, 6명의 전담개발인력이 1년6개월간의 연구끝에제작에 성공한 것이다.

롤러 방식인 이 방진구는 외국산에는 없는 유압자동원리를 이용, 금속 가공물을 장착하는 공정과 선반위에서의 장치이동을 버턴식으로 자동화함으로써작업시간을 5분의1정도 단축시키고 고강도의 주조강철을 재료로 사용해 하중지지 능력을 20% 향상시키는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방진구는 대형선반의 중앙에 장착해 발전기터빈축, 강판압연 롤러등 60~2백50t가량의 초대형 금속가공물을 지지하는 장치다.

코리아호조는 국산화를 계기로 제품의 가격이 크게 낮아져 세계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 독자 수출과 함께 외국기업과의 제휴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한편 방진구의 국내 시장규모는 연간 60억원, 세계적으로는 1억달러정도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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