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입 시행계획 발표 미뤄

96학년도 대학입시시행기본계획의 발표가 교육개혁방안 발표시기와연계되면서 예년보다 늦어짐에 따라 일선학교와 수험생들이 입시지도및 입시준비에차질을 빚고 있다.대입기본계획은 고교내신성적 반영비율과 수능시험의 실시일, 영역별·교시별 배점및 문항수, 출제원칙, 대학별고사(본고사)실시대학수등 매년 대입시의 주요사항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입시지도와 준비에 가장 중요한 자료로활용된다.

대입기본계획은 새 대입제도에 따른 수험생들의 혼란을 줄이고 수험준비에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3, 94년에는 2월말에 일찍 발표됐으나 올해의경우 대입제도및 고교평준화등과 관련된 교육개혁방안과 맞물리면서 발표시기가 순연되고 있다.

이에따라 일선학교와 입시학원들은 발표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만도 없어일단 96학년도 입시도 현행제도 테두리안에서 치러질 것으로 보고 올해 당락의 최대변수로 작용했던 국·영·수등 본고사및 논술과목 중심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상반기중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교육개혁방안중 대입제도개선안이 96학년도 입시부터 일부 또는 전면적으로 반영될가능성도 전혀 배제하기 어려워 교사들이 수험생지도에 애를 먹고 있다.더욱이 96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새 대입제도개선안이 본고사를 폐지(또는 축소)하거나 수능시험의 영역별 배점및 문항수를 조정할 경우 입시전략의 대폭수정이 불가피해 수험생들이 큰 혼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됐다.교육부는 지난달 24일 외국어교육강화방안의 하나로 시행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수능시험의 경우 영어듣기평가의 문항수(현재 8문항)를 상향조정하고본고사에서도 교과의 필요성에 따라 원하는 학과에서는 회화능력이나 쓰기능력 평가를 권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휘문고 홍승욱교감은 "96학년도 대입시 기본계획이 발표될 때까지 기다릴수가 없어 95학년도 입시에서 합격당락에 영향력이 컸던 본고사, 특히 논술에 비중을 두고 있다 면서 "만일 96학년도 입시제도에 변화가 있을 경우 혼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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