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인 속도측정기 사고예방 해내

고속도로나 주요 국도변에 설치돼 있는 무인속도측정기가 교통단속경찰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지난해 경북도내 경부고속도로와 경주~포항 국도등 3개소에 설치된 무인속도측정기 3대가 단속한 과속차량은 1만2천1백84건.

그러나 2대는 고장으로 1백여건씩만 단속하는데 그쳐 제대로 작동한 한대가하루 평균 33건을 적발해낸 셈이다.

이같은 단속실적은 경북도내 교통경찰관 3.3명이 해낸 역할과 맞먹는 수치다. 측정기 한대가 물린 교통범칙금은 3억6천만원. 측정기 유지관리비는 2천8백만원 정도.

이 측정기는 설치대만 여러곳에 만들어 놓으면 얼마든지 이동해 설치할 수있으며 교통경찰관의 과속차량 단속을 빙자한 금품수수등 부조리를 없앨수있어 경찰청은 전국 주요 지점에 무인속도측정기를 증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관계자는 "교통사고원인의 70%가 과속에 의한 것임을 고려하면 상습 과속지점마다 무인속도 측정기를 설치할 경우 사고예방에 큰 도움이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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