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고교야구는 올시즌 전력 평준화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지역아마야구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는 경북고-대구상고-대구고순의 고정화된 성적등식이 깨지면서 삼각 '백중지세'가 연출될 것이라는 것.따라서 고교야구의 옛 향수에 젖은 지역 아마야구팬들은 세팀이 물고 물리는흥미진진한 경기를 맛볼수 있을 것 같다.14일 시작되는 올 첫대회 '제14회협회장기타기'를 준비하고 있는 각팀의 전력을 탐색해본다.
지난해 투타에서 균형있는 전력을 갖추고도 전국대회에서 대붕기 우승에 만족해야만했던 경북고.
그러나 경북고의 올 전력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더 처진다는 평가가 조심스럽게 나오고있다.
그동안 대구에서 열린 각종 지역대회나 전국대회예선을 독식해온 경북고는올해의 경우, 대구관문통과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 형편.
이승엽(삼성)등 11명에 달하는 졸업생들을 내보낸 공백으로 투수력이 많이약화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경북고에는 중학교때부터 이름을 날려온 서도원과 최철영이란 걸출한에이스급 투수 2명이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어 타팀의 공략이 쉽지는 않을듯.두선수는 모두 우완정통파로 135km대의 빠른 볼을 주무기로 하고 있으며 변화구 구사능력도 수준급.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선수는 지난해까지는 선배들에 밀려 등판기회가 적었으나 3학년이 되면서 진가를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타선에서도 4,5번을 번갈아 칠 정도로 팀의 핵을 이루고 있다.경북고의 영원한 맞수 대구상고는 올시즌을 상대를 제압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대구상고의 강점은 투·타의 핵심선수들이 지난해 주전으로 뛴 경험이 많은데다 주전들의 체격조건이 좋다는 점이다.
투수부문에서는 우완의 김성훈과 언더드로의 손상신이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권영철(2루수)-이보현(유격수)-김재환(포수)-장병우(우익수)-오성훈(중견수)으로 짜여질 타선은 중량감이 느껴진다.
대구상고는 서울,청주등 전국의 고교팀과 20여차례에 걸쳐 연습경기를 갖는등 동계훈련에 충실했다.
경북고 서석진감독은 "지난해와 같은 일방적인 우세는 어렵지 않겠느냐"면서"다른팀에 뒤질 전력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권정화 대구상고감독은 "지난해 재부임후 나름대로 팀전력을 향상시킨 만큼이번에는 어느 팀과도 해볼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반면 지난해 2학년투수를 내세우며 대붕기와 봉황대기에서 3위에 오른바 있는 대구고는 올해를 대약진의 해로 삼겠다는 각오다.
대구고는 이미 전국무대에서 통한 우완의 김기진과 언더드로의 정성훈을 선발투수진으로 구성.
정성훈은 홍종철 대구고감독이 주목할만한 선수로 꼽는 기대주.언더드로는 아주 빠른 135km의 스피드에다 타자 앞에서 엄청난 변화를 주는싱커가 일품이라는 것.
클린업트리오는 곽중화-김건호-이호연등 2학년생으로 구성돼 있다.홍감독은 "부상선수가 많아 연습량이 부족한 것이 큰 흠"이다면서 "전체적인전력에서는 구상이나 경고와 엇비슷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김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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