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볼 묘기의 세계1인자인 허남진씨(28.원주시 중앙동)가 '볼 컨트롤'부문에서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지난 94년 7월 영화메카인 할리우드 유니버설사 스튜디오에서 7시간14분8초동안 헤딩묘기를 선보이며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던 허남진씨는 9일 오전 7시국회의사당 지하공간에서 팔을 제외한 온몸으로 땅에 떨어뜨리지 않고 축구볼 다루기를 시작, 18시간11분04초만인 10일 새벽 1시11분04초에 세계신기록을 작성한뒤 묘기행진을 그쳤다.
인체의 생리작용까지 억제하면서 얻은 신기에 가까운 재주로 기네스북의 한페이지를 장식한 순간이었다.
이 부문 세계최고기록은 캐나다의 볼크 하트카로가 세운 18시간이었으나 그는공을 오랜 시간 머리위에 놓고 휴식을 취했었기 때문에 온 몸을 쉬지 않고계속 움직인 '완전한 컨트롤'은 허씨가 처음으로 명실상부한 축구볼 묘기의세계1인자로 인정받게 됐다.
허씨는 이날 한계시간으로 알려진 15시간을 무사히 넘기고 막판 두 차례 고비마저 효과적으로 극복했다.
체력이 떨어진 듯 그는 15시간30분시점인 밤 10시30분과 한때 공을 몸에서멀리 떼어놓는 실수를 범했으나 가까스로 살려냈고 16시간45분인 11시45분께찾아온 목근육의 경련을 손으로 풀어갔다.
허남진씨는 지난 93년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17시간10분57초로 세계신기록을세웠으나 지난해 볼크 하트카로에게 타이틀을 빼앗겼었다.
국교 5년때 무릎인대가 늘어나 축구선수생활을 일찍이 포기했던 허남진씨는그가 보일 수 있는 묘기만 150여가지나 돼 이미 축구계에서는 '재야축구의아티스트'로 알려진 인물.
주치의인 연세대 원주기독병원 오중환박사까지 동원된 이날 허씨의 세계신기록도전에는 송영식 2002년월드컵유치위 사무총장과 김정남 대한축구협회 전무, 지영모한국기네스협회 부회장, 이기택 민주당 총재와 이종찬상임고문 등여야 국회의원 등이 모여 성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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