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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대다수 컴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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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행정기관이 업무전산화를 추진하고있으나 공무원들중 절대다수가 컴퓨터문맹 신세를 벗지 못하고있어 행정전산화 차질은 물론 인력의 중복채용등 문제점을 낳고있다.대구시와 각 구청은 최근들어 컴퓨터를 각 실.과마다 설치하고 이를 계통별전산망으로 연결해 행정업무의 온라인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컴퓨터를 다룰줄아는 공무원들이 절대 부족해 전산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이로인해 시와 구청은 주민등록, 세무, 지적 업무 전산망 운용은 물론 기초적인 문서작성업무를 위해 컴퓨터를 다룰줄 아는 일용직 여직원들을 대거 채용해 쓰고있다.

전산화 전담부서를 갖춘 곳도 대구 7개구청중 북구 달서구 남구 3개뿐이며나머지 구청에서는 비전문가인 통신계 직원들이 이 업무를 맡는등 하드웨어와 인력간의 불균형도 심각하다.

모구청의 경우 행정업무전산화에 따른 정보공유를 위해 지난해말 구청직원들을 상대로 컴퓨터통신동호회를 결성하려 했으나 PC통신 가입자가 단 두명밖에 없어 포기했다.

공무원들의 컴퓨터마인드 향상을 이끌어야 할 간부들의 '컴맹'은 더욱 심해 지난해 하반기 각 구청 국장급 이상 간부공무원 사무실에 비치된 486 컴퓨터도 먼지를 덮어 쓴 채 낮잠을 자고있다.

일부 구청의 경우 공무원들의 컴퓨터지식 향상을 위해 자체적으로 컴퓨터교육을 실시중이지만 참가희망자 부족으로 교육자체가 무산될 뻔하자 최근 실.과별로 수강생을 차출하는등 고육책을 쓰고 있다. 〈김해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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