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성부도 강건너 불보듯

두성부도에 따른 피해 입주자들의 항의농성이 연일 계속되고 있으나 검찰.경찰등 사직당국이 피해자고발이 없다는 이유로 수사에 착수하지 않고 있으며 대구시.달성군등 관계당국은 항의무마에만 급급할뿐 적극적인 해결의지를보이지 않고 있다.대구시는 부도 4일이 지나도록 조속한 재시공 입주 원칙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공동노력한다는 등의 기본 원칙만을 강조하고 있을뿐 피해규모 파악등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피해자들의 항의농성사태가 계속되고 있다.대구시는 특히 행정책임및 사후수습을 달성군에만 떠넘기면서 보증회사인 주택건설공제조합등의 건설방안이나 소유권 이전문제,세제감면등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 경찰이나 검찰도 피해자가 1천여명에 이르는 대형 부도사태임에도 피해자들의 고발이 없다는 이유로 부도후 자취를 감춘 두성 회장 김병두씨나 두성주택 대표 한근효, 두성종건 대표 권영학씨등에 대해 수배및 출국금지조치조차 하지 않는등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다.

달성 한빛타운 피해자들은 "두성측이 대지도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허가가 날 수 있느냐"며 허가과정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관할 대구남부경찰서는 "입주자의 고발이나 진정이 없다면 수사를 할 수 없다"며 팔짱만끼고 있다.

이에 대해 피해자들은 "검찰과 경찰이 지역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온 부도사태에 대해 수사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하루빨리달아난 회사관계자들을 붙잡아 피해규모나 피해 해소방안등을 마련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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