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승진시험부정 진상 밝혀라

경찰의 경감 승진시험 답안이 사전에 누출되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없다. 경찰청 고시계소속경사가 보안과소속 경위에게 1백문항중 94개의 정답을 빼내 알려준게 들통난 것이다. 우선 법을 지키고 집행하는 경찰관들의,그것도 간부급의 승진시험을 위한 부정행위가 충격적이다.시험이란 어떤 종류건 늘 격심한 경쟁을 수반하고 그로인한 고통때문에 누구라도 부정의 유혹에 빠질 우려가 있다.

그러한 일상의 시험부정같은 범법을 가려내고 질서와 법을 세워나가야 할 경찰간부들이 범죄수단을 동원해 승진을 시도했다는데 절망감같은 것을 느낀다.

이번과 같은 사건은 여느 경찰관과 관련된 좋지못한사건들과는 부류가 다른아주 저질적인 형태이다. 현역경찰관들조차도 도저히 동정의 여지가 없다는여론들이 지배적이다.

당국은 이번사건을 부정경찰관들의 시험성적을 0점 처리하는 것으로 쉬쉬 무마하는 것보다 잘못이 있으면 명쾌히 밝히고 일벌백계로 다스리며 재발을 막을 방도를 찾는 것이 국민들로부터 실추한 명예를 회복하는데 가장 최선의방법일 것이다.

김시현(경북 예천군 예천읍 서본리 5의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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