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학년도 대입시는 고교내신성적-수학능력시험-대학별고사(본고사)등 현행제도아래서 전년도와 같이 치러진다.그러나 수능시험에서는 영어듣기의 문항수와 배점이 상향조정되고 본고사에서는 논술을 포함한 국·영·수위주의 시험과목이 축소되는등 다소 변화가예상된다.
전년도와 달라진 96대입시 내용을 알아본다.
◇고교 내신성적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신성적은 입시총점의 40%이상을 의무적으로 반영해야한다.평가영역은 교과성적(80%)-출석성적(10%)-특별활동·행동발달·교내외봉사활동성적(10%)이다.
일선고교는 졸업예정자및 졸업자의 대학응시원서에 해당학생의 성적이 기재돼있는 면의 석차연명부 사본을 대학에 보내야 한다. 내신성적 평가자료는학생졸업후 4년간 보존하도록 돼 있다.
◇수능시험
시험은 오는 11월22일 실시하고 성적은 12월22일 통지한다. 국립교육평가원은 오는 3월말까지 출제원칙, 영역별 문항수와 배점등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한다.
출제방향은 암기위주 교육에서 탈피, 사고력을 신장하고 고교교육을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난이도를 조정하고 문항간 배점차이를 더 세분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외국어교육강화방침에 따라 영어듣기평가의 문항수를 현재 8개에서 10개로, 배점을 6·4점에서 8점으로, 시험시간을 7분에서 10분가량으로확대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출제범위는 고교 교육과정의 공통범위에서 계열구분없이 출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수리·탐구영역은 일부 문항을 인문·사회계, 자연계, 예·체능계열로 나눠 달리 출제한다. 출제형식은 객관식 5지선다형이다.대학은 계열·학과의 특성에 따라 수능시험 동일계열 응시자로 지원자격을제한할 수 있으며 비동일계 지원자에게는 감점을 부여할 수 있다.◇대학별고사
교육부는 수험생의 본고사부담을 덜고 학교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현재 국·영·수위주의 필답고사 실시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각 대학에 권고키로 했다.
부득이 본고사를 보는 대학에 대해서는 계열별·학과별 특성에 따라 수능시험이나 고교내신성적을 보완하는 선에서 고사과목을 최소화하도록 했다.예컨대 사학과에 지원했을 경우 국사과목보다는 서양사과목에 한해 본고사를치르도록 한다는 것.
외국어과목을 채택할 경우에는 회화능력이나 작문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도록 하고 수학·과학·외국어경시대회 입상자에게 본고사과목및 수능시험관련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게 했다.
◇면접고사
면접고사를 넓은 의미의 평가로 확대, 인성·적성·가치관·생활태도, 특히사회봉사활동등 전인적 자질을 다양하게 평가토록 했다.
현재 면접고사는 합격·불합격 자료로 활용하거나 입시총점의 10%이내에서사정자료로 활용될 수 있게 돼 있으나 이를 시행하는 대학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사회봉사활동등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각 대학이 면접내용을 점수화할 것으로 보여 예년보다는 면접점수가 당락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입시일자
입시일자란 대학별고사(본고사)일자를 말하며 본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에는 면접고사일자를 말한다.
특차모집 입시일자는 오는 12월28일로 한차례만 지원이 가능하며 제2지망도허용된다.
전기모집은 실질적으로 3회의 복수지원이 가능하도록 내년 1월7~21일까지의15일중 8~13~18일중 하나를 입시일로 택하도록 했다. 올해 입시에서 복수지원가능대학에 지원자가 대거 몰린 점을 감안할 때 올해에는 상당수 대학이입시일을 차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기대는 내년 2월10일 단 한차례시험을 치르며 추가모집대학의 입시일은 내년2월24일이다.
특차모집은 대학자율로 입학정원의 40%이내에서 내신과 수능성적만으로 전기모집에 앞서 우수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모집요강
96학년도부터는 각 대학에서 적용할 신입생 모집요강이 통일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국·사립종합대, 단과대, 또는 본고사실시여부 등으로 모집요강 모델을 2~4가지로 단일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일부터 입시관리업무가 교육부에서 대교협으로 이관됨에 따라 대교협은 오는 4월20일까지 대학별 모집계획을 제출받아 5월15일께 공표할 예정이다.
모집요강에는 본고사실시대학수 등이 포함되는데 실시대학수는 미달사태를빚었던 중하위권대학을 대상으로 올해 37개대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으나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주요대학의 경우 본고사가 당락을 결정함에 따라 내년에도 그대로 실시될 것이 확실시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경북 포항의 한동대(신설)가 임의적으로 지원자격을 고교내신또는 수능성적으로 제한한 것과 관련, 올해 모집요강에서는 특차를 제외한일반전형에서 지원자격을 제한하는 것을 절대 허용치 않기로 했다.◇복수지원
95대입때와 크게 달라진 점의 하나로 복수지망을 허용할 경우 반드시 제2지망학과 합격자를 제1지망학과의 예비합격후보자(이하 예비후보자)에 포함,사정함으로써 불공평 시비의 소지를 없애도록 했다.
이는 올입시에서 ㄱ대등 일부 대학의 경우 제2지망학과 합격자를 제1지망 예비후보자에 포함시키지 않아 성적이 좋은 2지망학과 합격자는 1지망에 떨어진 대신 2지망을 지원하지 않은 1지망 예비후보자는 점수가 나빠도 합격하는 불합리한 면이 지적된데 따른 것이다.
특차모집, 후기및 추가모집에서는 복수지원이 불가능하며 전기모집에서 입시일자가 같은 대학간에는 복수지원을 할 수 없다. 또 입시일자가 같은 대학(교육대포함),전문대, 개방대학간에도 복수로 지원할 수 없다.특차·전후기모집에 일단 합격되면 그 뒤의 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며 이를위반하면 이중지원에 해당돼 합격이 자동취소된다.
합격자 사정시 미리 확정해둔 예비후보자 중에서만 성적순으로 충원해야 하며 예비후보자가 없거나 등록마감기한이 경과됐을 때는 다음모집에서 충원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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