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항공단등 간부 넷 구속

건설공사와 관련,준공검사및 공사감독의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부투자기관 간부들이 검찰에 구속됐다.대구지검 특수부 문재근검사는 22일 김천의료원 경리과장 이상근(42).한국공항공단 항무부 항운과장 서정대(48),한국공항공단 전력부 전력시설과장 최대근(37),영남화력발전소 건축과장 최기석씨(48)등 4명을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뇌물을 준 남선종합건설 전대표이사 신영철씨(42)를 뇌물공여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천의료원 경리과장 이씨는 지난 93년12월부터 올 1월까지김천의료원 보수공사를 맡은 남선종합건설 당시 대표 신씨로부터 보수공사감독의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세차례에 걸쳐 1천8백여만원의 뇌물을받았으며 또 의료원부속 의사거주용 아파트베란다 새시대금 1백만원을 횡령했다는 것.

한국공항공단 항운과장 서씨와 전력시설과장 최씨는 지난 92년 7월 대구공항증축공사를 맡은 신씨로부터 대구시 동구 지저동 대구공항 증축공사 현장사무실에서 공사감독과 준공검사시 편의를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8백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영남화력발전소 건축과장 최씨는 지난해 8월부터 세차례에 걸쳐 대구시중구동인동 한국전력 관리처 부근 다방에서 달서변전소 토목공사를 맡은 신씨로부터 공사감독의 편의등을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3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들 정부투자기관 간부외에도 모 기업체 간부가 공사와 관련,신씨로부터 1천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잡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벌이고 있다. 〈서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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