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쿄지하철 '사린'원료 다량 발견

공증사무소 직원 납치사건등과 관련, 22일 종교단체 '오움진리교'에 대해대대적 강제수색을 벌인 일본경찰은 이 단체의 주요본거지에서 신경가스 '사린'제조에 사용되는 화학약품을 다량 압수, 도쿄지하철 살인가스 테러사건등과의 관련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일련의 압수약품이 사린살포사건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심증을 굳히고 23일에도 가택수색을 계속했다.이날 경찰이 수색한 오움교 25개 시설 가운데 특히 야마나시(산이)현 가미쿠이시키(상구일색)소재 건물에서 사린제조에 사용되는 '삼염화인'을 비롯,도쿄지하철에서 발견된 독성 용매제 '아세트니트릴', 청산소다.클로로포름등 판매금지 대상 10여종의 화학약품을 대량발견, 압수해 성분검사와 함께 지하철 사린살포 사건과의 관련성을 집중수사하고 있다. '3염화린'은 사린제조의 첫단계에 사용되는 독극물로, 에틸과 메틸을 혼합해 사린을 만들수 있다는 것.경찰은 이에따라 오움교가 이곳을 본거지로 사린을 만들어온 게 아닌가 보고,이번 도쿄지하철 사린살포 사건과 작년6월 나가노(장야)현 마쓰모토(송본)시 주택가 사린중독 사건, 7월의 가미쿠이시키 인근 악취사건등과의 관련여부를 캐고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수색에서 감금된채 아사상태에 빠진 남녀신자 6명을 구출하고, 오움교관계자 4명을 감금혐의로 현장 체포했다. 체포된 관계자중에는 오움교 부속병원 의사가 3명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구출된 신자들은 음식을 먹지못하고 주사와 약품복용을 강제당했다고 말하고 있어 이 종교단체에 대한 의혹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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