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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문학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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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0년 타계한 문학평론가 김현(본명 김광남)의 문학비가 오는 4월 15일오전 10시, 그가 유년시절을 보내고 평생 정신의 고향으로 여겨온 목포의 향토문화관에 세워진다.김병익 김치수 김주연 오생근 김원일씨등 46명으로 결성된 김현문학비 건립추진위원회가 세우는 김현문학비는 조각가 박정환·신옥주씨 부부가 제작했다. 이 문학비는 지름 3m 크기의 원형 바닥 위에 고홍석으로 만든 두개의 수직벽과 한개의 기둥을 세운 형태로 제작됐다. 기둥에는 브론즈로 만든 고인의 흉상이 올려져 있다. 또 두개의 수직면에는 육필원고가 서예가 서종견씨에 의해 부조돼 있으며 벽 뒷면에는 황지우시인이 고인의 영전에 바친 시'비로소 바다로 간 거북이'가 새겨져 있다.

한편 김현 문학비 건립에 맞춰 목포문인협회는 4월 14일 오후 7시 목포 MBC강당에서 '목포문학의 밤'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는 시인 김지하씨와 최하림씨가 '김현의 비평세계와 인간적 체취'를 회고한다. 김현은 살아 움직이는듯한 상상력과 자유로운 사유, 섬세한 글쓰기로 70~80년대 우리 문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연 비평가로 손꼽힌다. 한글로 교육받고 사유한 첫 세대이며4·19체험세대인 그는 성실한 책읽기를 통해 작품의 속살을 끄집어 내 향기를불어넣고 그 의미를 증폭시켰다. 그는 비평을 통해서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일구어 내고 고통스런 현실 속에서 인간이 숨쉴만한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고자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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