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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 양반가 한풀이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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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립극단'의 제162회 정기공연작 '오늘의 연극 시리즈Ⅰ'중 향토출신극작가 최현묵씨의 '불'(박은희 구성, 연출)이 다음달 4일까지(평일 오후7시30 분, 토·일 4시)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초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노론과 소론이 벌이는 당파싸움의 소용돌이속에 개인의 무모한 광기와 허망한 정념으로 몰락하는 한 양반가를 배경으로 한풀이 씻김굿의 형식을 도입한이 작품은 독특한 내용과 형식, 화려한 스탭들로 일찌감치 연극계의 주목을받아왔다. 몰락한 양반의 넋을 불러들여 한판 흥겹게 놀아 한을 풀어준뒤 극락으로 천도한다는 것이 기둥줄거리. 뉴욕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연극을 전공한 박은희씨가 연출을 맡고 중앙대 고승길교수(연극학)가 무대미술을, 연극평론가 구희서씨가 의상디자인을 담당했다.서울지역 유명극단이 향토출신 극작가의 작품을 초연하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로 최현묵씨 작품의 이번 공연은 수준높은 창작극을 찾아보기 힘든 지역극단에 환영할 만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최씨는 지난해 대산재단 창작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는등 극작가로서 지역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목받아왔다. 〈김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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