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물산 21C중국 환경변화 조망

오는 21세기 초반에는 북한을 관통해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을 잇는 국제고속도로와 철도가 개통될 것으로 예측됐다.또 백두산이 화산폭발을 하고 북한과 중국의 동북3성을 중심으로하는 동북아지역이 새로운 아시아의 성장센터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이와 함께 중국은 세계최대의 경제대국이자 한국의 최대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정치적으로는 공산당 지배의 집단지도체제가 해체되고 민족주의자들에 의한 강력한 중앙정부 중심의 체제가 출범,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물산은 30일 사내 관심분야 연구팀중의 하나인 중국문화 연구회원 16명의현지답사 등을 포함한 1년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중국 환경변화 조명과전망'표에서 이같이 예측했다.

이 전망표는 중국의 변화를 지난 86년부터 오는 2000년 이후에 걸친 기간을대상으로 △정치.외교 △경제 △산업.기술 △사회.문화 △한.중관계 등 5개분야의 과거 주요사건과 미래예상사건을 도표화한 것이다.

이 전망표는 오는 2000년 이후 21세기 초반에 동경-서울-평양-단동-북경을잇는국제고속도로가 건설되고 북경-심양-단동-평양-서울-대전-부산-대마도-규슈를 연결하는 철도도 개통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회.문화 분야에서는 백두산의 화산폭발이 예상되고 중국인구가 17억명에달하면서 세계최대의 승용차 수요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됐다.한.중관계에서는 양국간의 직교역이 오는 2000년에 연간 5백억달러를 돌파,21세기에는 중국이 한국의 최대 무역상대국으로 부상하며 고부가가치산업 및중화학부문에서 양국간의 경쟁이 심화돼 한국은 수출시장을 상실하게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중국은 한반도의 협력파트너로서 평화적 통일을 지원할 것으로 이 표는전망했다. 산업.기술분야에서는 중국의 전자산업, 조선산업, 섬유산업 생산량이 모두 세계1위로 올라서며 중국은 달탐험 위성 및 유인우주선을 발사하고 산동성과 강소성에는1백만㎾짜리 한국형 원자력발전소가 완공될 것으로전망됐다.

분야별로는 정치.외교분야에서 △95년: 등소평 사후 대비, 강택민 집단지도체제출발 △96년: 중국군 남사군도 출병, 베트남과의 분쟁위기 고조 △97년:당 15차 전국대표회의에서 이붕총리가 국가주석으로 승진하고 주용기부총리는 개혁.개방추진을 책임지고 총리로 승진 △99년: 항공모함 확보, 티베트자치국가로 독립 △2000년: 중동지역에서의 석유확보를 위한 중.일간 마찰심화, 신강위구르자치구 독립선언 등이 예측됐다.

경제분야에서는 △95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국내총생산(GDP) 5조원 돌파△97년: 외국은행 지점의 인민폐 취급허용, 외국인에 소매업 완전개방, 수입쿼터제전면폐지 △98년: 발해만 해상에서 대규모 유전발견 △99년: 외국인에 도매업진출완전허용, 경제특구 폐지하고 경제기술개발구 전국 확산 △2000년: 외환보유고 8백억달러, 1인당 GNP 1천달러 돌파가 각각 예상됐다.산업.기술분야에서는 △95년: 북경~상해간, 하문~복주간 고속철도 착공, 타림분지 석유개발 본격화, 차세대 전투기 독자개발,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의 두만강개발계획 본격 시동 △98년:자체개발 무인우주선 발사, 상해신공항착공 △99년: 한중공동개발 민항기 개발완료 △2000년: 북경-상해간 고속철도 완공, 차량 보유대수 2천만대 도달 등이 언급됐다.

한.중관계분야는 △96년: 한.중직교역 2백억달러 돌파, 청도, 상해에 한인국민학교 개교 △97년: 직교역 3백억달러 돌파, 중국내 4번째 영사관 연길에개설 △98년: 직교역 4백억달러 돌파, 삼성승용차 중국에 첫수출 △2000년:직교역 5백억달러돌파, 대중투자 1백억달러 도달, 중국내 5번째 영사관 성도에 개설 등이 전망됐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