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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대-"선조의 실천윤리 배워야 지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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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륜이 무너지는 사회분위기속에 유학은 그 의미가 새삼 깊어질 수밖에 없다. 선조들의 생활및 실천윤리였다는 점을 고려할때는 더욱 그러하다.윤도권군(경북대 의예과 2년)은 유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신세대 훈장.성균관대를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유일한 유학동아리 '경북대 유학연구회'(경유회)의 회장인 윤군은 유학에 대한 심오한(?) 설을 풀어놓았다."유학은 인간이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어야 할 실천윤리라고 생각합니다.이것을 지키지 못하면 지식인은 될 수 있어도 지성인은 될 수 없는 거죠"윤도권군은 "서양의학을 공부하려면 동양사상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 동아리 가입을 결심했다"며 "유학은 절대 고리타분한 학문이 아니고 암기식 국민윤리 교육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역설했다.경유회가 한 주에 두 번씩 열리는 학술토론에서 서당을 연상케 하는 '훈장님'과 '학동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으로 이 동아리의 성격을 짐작케 한다. 윤군은 유학의 초기단계인 동몽선습(동몽선습)에서 명심보감(명심보감)을 거쳐 소학(소학)에 이르는 넓은 영역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서로의 과제물을 평가하고, 단계별 수료제와 유급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철저한 원칙에 따라 상호발전을 도모하는 유학자(?)의 자세가 깊이 배어있음을볼수있는 대목이다.경유회가 매년 대동제때 '복현 장사 씨름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사라져 가는민족전통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게 윤군의 설명이다.윤군은 "요즘 신입생들은 깊게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며 줄어 드는 신입회원수를 아쉬워하며 "충·효·예 등과 같은 유학적 가치관을 중심으로 우리사회에 팽배한 다양한 이념들을 정립해야 건강한 사회가 될텐데"라며아쉬워했다. 윤군은 올해 신입회원 숫자를 10명미만으로 잡고 있다고.박성우 (경북대 신방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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