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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9월 자신의 고향인 부여를 조남욱전의원에게 물려준 김종필자민련총재가 17일 지구당을 다시 맡았다. 1년 7개월만의 일이다.그는 신민주공화당 총재로 13대총선에 당선된 직후 "13대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그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3당합당 이후 내각제개헌이 무산됨에 따라 불출마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그는 이전에도 3공시절 그의 형 종락씨에게 지역구를 물려준 적도 있고 80년정치규제 때는 타의로 지역구를 떠나기도 했다.

세번째 지구당조직책 복귀에 대해 그는 "15대에 내각제를 위한 선두에 서서뛰려면 지역구가 있어야 한다"고 지역구 포기약속을 번복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의 복귀는 명분상 내각제와 정치적으로는 직접 지역구에 출마함으로써자민련바람의 진원지를 만들려는 계산이다.

박준규최고고문과 구자춘부총재등 부총재단과 당무위원등 당지도부 거의 전원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그는 "15대국회에서 의원내각제가 본격 논의될것"이라며 "내각제구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기염. 그는 이어 "내각제는 굳건한 지역적 기반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설명.그는 여야 정당들에 대해 평가하면서 "민자당은 21세기를 책임지고 이끌어나갈 능력이 없고 민주당은 정권담당 경험이 없지만 자민련은 경험과 경륜진취와 의지가 조화된 정당"이라고 자화자찬.

현 정부에 대한 공격도 빠뜨리지 않았다. 김총재는 "오늘의 어머니인, 어제의 고마움을 모르고 탓하는 것은 패륜아와 다름없다"며 "이제는 다시 과거를욕하거나 탓하면 정면으로 도전하겠다"고 주장. 그는 이어 "현 정부의 개혁은 기분내키는 대로 이루어져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궈력이 일인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내각제의 필요성을 재삼 강조. 〈이동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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