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복개도로 비용 7백억 입주민에 떠넘겨

대구시가 대한주택공사 및 주택업체에 대구시 달서구 대곡택지지구 개발허가를 내주면서 진천천 3.2㎞의 복개도로 개설비용 7백여억원을 입주자들에게 떠넘겨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을 사고있다.대구시는 올해초 진천천복개도로 개설을 조건으로 대한주택공사에 대곡택지지구 개발사업 허가를 내줬다.

이 과정에서 주택공사는복개도로개설 비용을 택지공급 가격에 포함시켜 청구화성 대백 한라등 4개 주택업체에 택지를 분양했는데 이로인해 분양가가 높아져 이곳에 지어질 2천5백여세대 아파트가 가구당 2천5백여만원을 추가로 부담해야할 형편이다.

택지공급가도 다른 공영택지보다 월등히 높아져 지난 연말 분양된 수성구 시지 노변지구 1백60만~1백90만원인 반면 대곡지구는 평당 2백40만원에 이르고있다.

이같은 택지공급가 상승은 분양가 인상으로 이어져 평균 분양가가 평당 3백여만원으로 33평형이 1억원을 넘어 공영택지지구중에는 제일 비싼 실정이다.이곳에 아파트 분양신청을 계획중이라는 이모씨(37)는 "주요간선도로 개설비용을 입주민들에게 떠넘기는 것은 행정편의만 고려하고 업체만 두둔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진천천 복개도로를 개설하지 않고는 대곡지구개발이 늦어질수 밖에 없어 수익자 부담원칙에 의해 개설비용을 택지공급가에 포함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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