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일-소매상 좀도둑 "활개"

독일내 각종 소매상점들이 날로 늘어나는 고객들의 좀도둑질로 큰 피해를 입어 작년의 경우 총 손실은 무려 40억마르크(한화 2조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디 벨트지는 최근 독일 소매업계가 상점내 절도에 대처하기위해 지출하는 총비용은 연간 매출고의 0·2%인 20억마르크(1조원)규모에 이른다고 보도했다.감시원 인건비와 전자도난방지장치, 감시 카메라, 감시용 거울등 인적, 물적장비에 들어간 경비인 것이다.

그중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난 방법은 감시원 고용으로 연간 매출고가 5억마르크 이상되는 대형백화점이나 전문점의 경우 지난해 적발해 낸 좀도둑질의 73%가 특별히 고객들의 행동만을 감시하는 전문경비원들에 의해 들통난 것이었다.

지난해 상점 절도로 적발된 사례는 약67만여건이나 이는 실제 발생건수의5%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좀도둑들이 선호하고 있는 장소는 손님들이 많이 몰려 혼잡한 중·대형 백화점, 선호하는 품목은 화장품류, 녹음기, 가죽제품, 장신구, 의류등인 것으로나타났다.

그러나 상점내 절도가 모두 고객들로부터 이뤄지는 것은 아니며 약 절반가량은 상점고용원이나 물품운송직원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실제 확인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발각된 좀도둑들은 남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학생들의 비율이27%에 이르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외국인들(40%), 마약 구입자금 마련에 나선마약중독자들, 조직범죄단들도 상대적으로 손쉬운 상점절도에 많이 손을 대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는 특히 학생층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재미삼아하는 좀도둑질도 엄연한 범죄행위라는 사실을 주지시키기위한 예방차원의 홍보활동을 전개중이다. 베를린 소매업협회도 각급학교 협조아래 상점내 좀도둑질이개인의 장래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수 있는 범법행위라는 사실을 학생들에게교육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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