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민속박물관 부실시공.운영 대책없다

안동민속박물관이 부실시공된데다 개관후 부실운영까지 겹쳐 관리에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다.안동민속박물관은 당초 경북도가 도립박물관 운영체제를 전제로 지난 82년착공(총예산 40억7천만원)했다.

그러나 경북도가 공기를 10년씩 끌다 뚜렷한 이유없이 지난 92년 건물 완공후 개관과 함께 안동시로 운영을 넘겨 시립화했다.

이 과정에서 박물관 본체 건물이 10년 토막공사로 개관도 전에 하자가 속속발견됐으나 경북도가 대책없이 운영을 떠넘기는 바람에 당시 공사하자가 지금껏 방치되거나 땜질 보수에 그치고 있다.

박물관 건물본체 옥상은 바닥 전면이 균열로 조그만 충격에도 시멘트 구조물이 떨어져 나가고 있으며 2층 벽면에도 1~2m의 수직균열이 계속되고 있다.경북도와 박물관측은 이를 별문제가 아니라며 방치해 오다 부실시공 의혹이끊임없이 제기되자 최근 보수비 9천만원을 책정해두고 있는 실정이다.지난해 초에는 당초 설계에도 없던 장애자용 승강기를 설치하면서 2층 비상구계단을 콘크리트로 쌓아 승강기 출입구로 사용토록해 비상시 대응이 전혀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이 공사는 관계법을 무시하고 시내 ㅎ승강기 회사와 수의계약후 또다시 하도급에 이뤄져 처음부터 잦은 고장으로 사용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안동시는 지난해 하반기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고도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않고 관계직원을 경징계하는것으로끝냈으며 전반적인 부실 후유증 문제에 대해서는 경북도로 부터 업무를 넘겨 받았기 때문에 실체를 파악치 못하고 있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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