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도시가스 폭발사고 대책본부를 3일부터 '대구도시가스 폭발사고 사후수습대책본부'로 체제를 바꿨다고 공식발표, 사고수습마저 전시행정에 그쳐 사고희생자 유가족들로부터 호된 항의를 받기도.이에 총괄반장인 대구시기획관리실장은 "4일부터 수습본부체제가 본격가동될 것"이라고 밝혀 대구시가 사고의 아픔을 빨리 씻기위해 기구까지 성급하게바꿨다는 비난.
…대구도시가스 폭발사고 사후수습대책위가운데 민원인들을 무시하고 불친절하게 대해 항의를 받은 곳은 대구시지하철본부장이 반장으로 돼 있는 건물담당반으로 기자들이 복구상황과 대책을 묻는데도 엉뚱한 대책반으로 가보라며책임을 회피하기도.
…지하철공사장의 복공판을 안전대책없이 너무 빨리 덮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언론에 한꺼번에 터져나오자 김수호 대구시지하철본부장은 "복공판을 덮더라도 가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이 끝나야만 차량통행이 가능하고 전체구조물에 대한 안전진단도 병행실시하는 만큼 안전에는문제가 없다"고 설명.
…당초 5일 개통예정이었던 사고현장 도로를 12일에야 개통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한 대구시는 "대구시가 우회도로만 지정해 놓았을 뿐 일방통행도로지정등 이면도로 활용방안을 세웠느냐"는 시민들의 항의에는 "지금까지 교통부분에 대해 신경을 못쓴것이 사실"이라고 시인.
…사후수습대책본부는 유족에 대한 보상협의는 병원별로 협의회를 구성하거나 전체사망자 유가족이 함께 협의회를 구성,보상협의를 오는 15일까지 마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지금부터가 문제"라며 한숨.
…사후수습대책본부의 대구시청간부들은 언론 보도내용 가운데 공무원 책임추궁 해야된다는 부분에 크게 관심. 매일 신문이 나오면 또다른 사법처리 대상자가 생길까 싶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을 선도하는 언론의 보도방향에 주목.
…혹시나 이종주대구시장이 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기자회견인줄알고 3일오전 대책본부에서 있은 대구시장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전국언론사 기자들은 "별것 없더라"고 의의를 일축.
…사고직후부터 현재까지 사고대책본부에 접수된 행방불명자는 20명이나 되는데도 대구시는 "이번 사고와는 무관하다"고 밝히고 "전국의 행불자가 대구지하철공사장에 왜 찾아왔겠느냐"며 행불자 신고를 해 오는 전화통에 짜증을 내기도.
○…대구지방병무청은 이번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사고로 부상당한 피해자와부상자 치료 혹은 피해재산 복구로 병력동원 훈련에 참가할 수 없는 예비군들에 대해 소집을 연기시켜주기로 했다.
연기대상은 사고지역 복구작업에 투입돼 있거나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는 병원에 종사하는 사람, 사고수습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입영이 어려운 예비군들이다. 연기처리는 읍.면.동장의 사실확인을 거쳐 이뤄진다.○…민주주의민족통일대구경북연합(대경연합)등 지역사회단체들이 주축이된 '가스폭발사고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3일 오후 3시30분부터 동성로 거리에서 가스폭발참사와 관련 시민규탄대회를 열었다.
'범시민 대책위원회'는 이날 집회에서 이번 참사에 대해 방송사들이 기존의보도와는 달리 긴급보도를 하지 않은 사실을 비난하고 정부측이 보도자제를 요구했다며 성토했다.
또 명쾌한 사고원인 규명과 총체적인 안전대책을 제시하지 못한채 수사를 종결시키려는 데 대해 지자제선거를 의식한 정치권의 덮어두기 의도라며 철저한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올해 대구지역 고입-고졸 검정고시가 사고희생자가 많은 영남중고에서 5일 치러질 예정.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검정고시 고사장은 학교별로 돌아가며 정해지는데,올해 하필 엄청난 희생자를 낸 이 학교가 고사장이 됐다"며 "그래도 주고사장이 영남고여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긴급히 재원을 마련해 사망 혹은 중경상 학생과 교사들의 가족에게 총2천7백4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
사망자와 중상자 가족에게는 1명당 30만원씩, 경상자에게는 20만원씩을 교육감과 부교육감이 일일이 찾아 다니며 위로하고 전달했다는 것.○…사고현장 인근에 사는 보성은하타운 주민2백여명은 사고다음날인 지난달29일 새벽4시 복구현장에 밥이 부족하다는 아파트단지내 방송을 듣고 새벽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밥을 지어 현장으로 달려가 식사를 제공했다.또 사고가 발생한지 6일이 지난 4일까지도 복구반원들의 식사를 도맡아 해결하고 있어 시민정신의 귀감이 되고 있다.
○…뉴욕에 거주하는 대구출신재미교포들은 3일 대구시민앞으로 이번 참사에 대하여 안타까움과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편지를 보내는 한편 우선 모금된 1만2천달러를 유가족에게 전해달라며 부쳐왔다.
○…사고후 대부분의 지역업체들이 복구 및 사고수습에 인력과 장비를 잇달아 동원하고 있으나 사고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돼 수사를 받고 있는 대백그룹측은 애써 사고수습을 외면해 빈축.
대구은행등 향토기업들은 너나없이 여직원들을 동원해 현장 음료서비스에 나서고 다른 건설업체들도 중장비를 동원,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정작 대백그룹측은 꿈쩍도 않고 있다는 것.
현장관계자들은 "대백그룹이 과연 책임이 없어서 나몰라라 하는것인지 다른곳(?)을 뛰어다니느라 손쓸 겨를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아냥.…상인동 지하철공사장 가스폭발 희생자 추모미사가 4일 오전10시 천주교상인교회(주임신부 여창환)서 열렸다.
추모미사엔 월배.월성.성요셉성당등 사고현장부근 교회의 신자를 포함 5백여명이 참가했으며 대구효성가톨릭대학의 신학생들도 대부분 참가했다.추모미사참가자들은 미사후 이번사고의철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고현장을 순회하며 2㎞가량 침묵시위를 벌였다.…가스폭발 참사로 온 시민이비탄에 빠져있는 가운데 일부 몰지각한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이 주민들을 선심관광시키다 적발돼 지탄을 받고 있다.3일 오전 8시쯤 대구시 서구 내당4동 삼익뉴타운 앞길에서 이 동네 당정협의회가 주민 70여명을 남해 보리암으로 관광을 보내다 본사카메라에 잡혔다.이날 출발현장엔 민자당 서구청장 공천내정자인 이의상 전 서구청장과 현직시의원 최백영씨가 모습을 드러내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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