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왕좌왕이 대형참사 더 키운다

대구지하철 도시가스폭발과 같은 도시형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고체제를 일원화하고 시산하 위기관리상황실을 확대개편해 119와 연계함으로써 체계적인 즉응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현행 신고체계는 119와 경찰 민간응급구조단(129) 읍면동사무소 등 전 행정기관에서 신고를 받고 있으나 결과적으로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고 대응체계가 다원화되어 효과적인 초동대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영남대 우동기교수(도시행정학)는 최근 발표한 '도시위기관리체계구축'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최근들어 자연재해나 화재 등은 줄어드는 반면 가스폭발통신재해 지하철사고 등 도시형재난이 급증함에 따라 위기관리체제도 첨단화해야한다고 역설했다.이중 가장 시급한 것은 신고체계의 단일화. 모든 재해신고를 위기관리상황실의 119로 통합,긴급출동과 구명 사후복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번 지하철가스폭발참사의 경우도 표준개발측이 가스관을 파손시킨 후에도신고기관을 찾지못해 우왕좌왕하며 15분을 허비, 결과적으로 희생자가 늘어난것으로 밝혀져 신고체계 단일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이를 위해서 소방, 경찰, 시군구 간의 통신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들 기관의재해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축적해야하며 행정기관과 주요병원 등과의 연락망도 정비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방송기관도 유사시에는 재난방송을할 수 있도록 위기관리시스템에 편입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또 시산하 민방위국과 소방본부로 이원화되어있는 현행 구난체제를 소방력을중심으로 통합해야 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 구난체계가 통합될 경우 민간방위체제의 배치, 활용도를 크게 높일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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