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이명박의원의 실형 이상득의원. 그는 동생이 정원식전총리와 서울시장후보경선을놓고 한판 격전을 치를 12일오전,짐짓 태연한 모습이었다. 당직인 정책조정위원장실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당무에매달려 있었다."도와줄게 뭐 있나" 기자의 질문에 무표정하게 말을 잘랐다. 그러나 속마음은 그게 아닌듯 했다.
"막상 붙어보면 생각처럼 일방적으로 지지만은 않을걸…" 그가 동생에 갖는관심과 신뢰의 첫 표현인 셈이었다. "3년전부터 명박이는서울 경영에 관심이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했었어. 예선은 생각지도 못하고 본선을 준비한양상이 됐지만…어쨌든 대의원이 1만명이 넘는데 밑바닥표까지 지구당위원장뜻대로 되지는 않을거야. 어제 한 식당엘 갔는데 여자종업원5명중 4명이 동생을 찍겠다고 그러던데…"그렇게 말하고는 기분좋은듯 웃었다.사실 그는 당에서 경선방침이 결정되자마자 자신의 보좌관을 동생선거사무실에 파견,연설문작성등 원군파견조치를 조용히 해둔 상태.
게다가 그는 경선으로 귀결되기까지에도 동생과 당을 위해 중요한 막후 역할을 했다.
'정원식추대'로 방침을 정한 당과 '반드시 경선'을 주장하는 동생사이를 오가며 이춘구당대표에게는 "공모를 했으면 순리대로 경선을 해야한다"고 진언했다.동생에게는 "어쨌거나 의견이 달라도 당내에서 해결해야지 탈당이라느니하는 말은 입에도 담지마라"고 충고한것. 동생은 철저히 형의 말에 따랐고 결국경선도 수용됐다.
그는 동생에게 또 충고했다고 한다. "절대 네입으로 불공정경선이라고 하지마라. 대통령도 약속을 지켰으니 너도 약속을 지켜야지. 지면 깨끗이 승복해라"
〈배홍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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