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시장에대한 해임설이 끊임없이 항간에 유포되고 있다.최근 러 유명지조차 이 소문내용을 보도하며 옐친으로부터 시장 경질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것은 루즈코프가 얼마전 오스탄키노TV사장으로 내정됐던 한 인기저널리스트의 살해사건과 관련, 해임당한 자기측근들을 위해 옐친에게 취소를 요구하며 강력 항의를 표시하고 그의 뜻이 관철안될 경우 자신의사임을 시사했었다.
그러나 지난 9일 2차대전 전승절 50주년을 맞는 국가적인 대축제 때문에 시장의 사표의사가 유보됐다가 이제 그 행사가 끝나면서 그의 사임설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현재 루즈코프 시장의 인기도는 높은 편에 속한다. 그는 항상 바쁘게 뛰어다니며 일하는 적극적인 성격 때문에 차기대통령후보감으로 거론되기도 한다.그는 웬만한 정당 당수보다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으며 '옐친, 체르노미르진,루즈코프'의 3대 정치가중 한명으로 옐친의 강력 라이벌로 부상돼 있다.그러나 러 언론에 의하면 그는 일단 파면당해야 하는 것으로 시나리오가 짜여 있다. 그가 시장으로서의 부정으로 인해 자진해서 러 정치무대에서 퇴장하는 경우엔 구속을 면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때는 그의 부인까지 부정행위에연루시켜 일을 크게 만들 것으로 전해진다.
즉 시장내외가 해외 모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상당액의 외화를 예치했다느니, 부동산과 관련된 비리도 드러났다느니하는 풍문이 그것이다.시장에 대한 '계좌와 부동산'의 구구한 뒷얘기가 항간에 퍼진지는 이미 오래전 일. 그가 해임되면 올레그 소스코베츠 제1부총리가 모스크바 시장이 된다는소문도 있다.
이러한 각본엔 반루즈코프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레신 모스크바 제1부시장이앞장서고 있다. 그는 특히 체르노미르진 총리의 호의 아래 이번 총리에 의해결성된 우익 중도주의 블록에 가담해 있으며 합동으로 소스코베츠를 추천하고있다. 이때문에 소스코베츠 부총리는 견습시장으로서의 수도식량조달 간사회까지 갖고 있다고 밝혀져 있다.
그러나 과연 느리고 둔한 현 제1부총리가 루즈코프처럼 가볍게 모스크바를돌며 시내도로수리, 시민후생편의시설설치, 서민생활조건개선등의 제문제들을얼마나 소화해 낼 수 있느냐에 러 언론은 새 초점을 맞추고 있다.〈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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