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자고 쉬고 사랑하고'란 부제를 달고 시적이며 잠언적인 문장으로 씌어진, 집을 둘러싼 얘기 모음집. 스케치를 곁들여 한결 흥미있게 읽을 수 있다.집에 들어가는 각각의 공간들을 소재로 삼아 옛 건축과 현대 건축, 우리나라건축과 외국의 이름난 건축들을 비교한뒤 그 생각과 느낌들을 엮었다. 인류 최초의 집에서부터 시작해 부엌, 굴뚝 온돌 문 마당 계단 잠자리 등으로 공간을이동하면서 건축 역사와 문화, 철학적 배경을 소개한다.집은 애초부터 성적인 것이라는 독특한 주장,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초가집이 가운데가 볼록해 기가 모이고 복을 받는 형태라는 분석 등 흥미로운 얘기가많다.
필자는 경북 김천 출생으로 서울대 건축과를 졸업하고 개인사무소를 개업했다. 대표적 건축물로 서봉갤러리, 상명여대 캠퍼스 등이 있으며 74년 시단에등단, 두권의 시집을 내기도 했다.
〈대원사, 5천5백원〉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단독] 국민의힘, '보수의 심장' 대구서 장외투쟁 첫 시작하나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