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4회부산아시안게임, 백두산 정상서 성화채화 추진

23일 유치가 확정된 제14회부산아시안게임은 오는 2002년 9월29일부터 16일까지 35개 종목에 걸쳐 부산과 경남·북일원에서 펼쳐진다.부산시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조사단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제14회아시안게임 경기 종목은제12회히로시마대회에서 채택된 34개에다 보디빌딩을추가해 모두 35개종목의 경기를 치르게 된다.이같은 대회 일정은 연중 기후조건이 가장 좋은 기간으로 잡은 것이며 16일동안에는 각종 경기 외에도 국제문화 예술행사, 친선교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부산시는 이들 35개 종목을 치르기 위한 38개 경기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농구와 복싱,세팍타크로, 가라데,축구 등 25개 경기장은 기존의 경기장 시설을이용하며 레슬링과 사이클,육상, 하키, 핸드볼, 승마 등 14개 종목의 경기장은오는 2000년까지 신설키로 하고 이미 부지를 확보해 놓고 있다.특히 개회식과 폐회식,육상경기 등을 치르게 될 주경기장은 부산시 동래구사직동사직종합운동장내의 33만4천㎡의 부지에 8만명 수용규모의 최신시설로건립되는데 현재 설계를 완료, 올 하반기에 착공해 오는 98년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이 메인스타디움은 반 개폐식의 종합운동장으로 부산의 명물이 될 것으로보인다.

이와함께 선수들이 연습을 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37개 각종 체육관과 운동장 22개소, 테니스코트 3개소 등 62개 시설은 연습장으로 제공된다.또 선수촌과 기자촌, 프레스센터, 방송센터 등의 지원시설에 대해서도 부산시는건립예정지 선정을 완료, 오는 200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선수촌과 기자촌의경우주경기장 인근인 연제구 거제동에 1천5백가구분의 고급 아파트를신축, 활용하기로했다.

아울러 남·북한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한다는측면에서 백두산정상에서의성화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회기간중 동래야유(동래야유)등 부산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를 10여가지 이상 공연하거나 전시하는 등 각종 문화행사를 펼쳐 대회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방침이다.

대회 개최 비용은 모두 2천2백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경기운영및 행사비 등에 6백억원, 경기장 건설및 보수 1천6백억원 등이며 재원조달방법은 시 자체예산 1천1백37억원과 국고 보조금 1백71억원,입장료·중계료·광고수입 등 사업수입 8백92억원 등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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