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가 90년대이후 최대 불황의 위기를 맞고있으나 이를 걱정하는 '리더그룹'이 없어 구심점없는 지역경제계의 치부를 또한번 노출시키고있다.엔고영향으로 지난1/4분기중 국내경제는 9%이상의 외형성장을 기록,오히려 '경기과열'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있으나 섬유가 주종산업인 대구경북지역은 수출창구 경색으로 되레 최악의 불경기를 맞고있으며 지역경제 외형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해온 건설마저 아파트 미분양등으로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고있는 실정이다.특히 가스폭발사고로 인한 후유증으로 자금난이 가중되고 부도율이 증가하는등 지역경제가 심각한 홍역을 치르고있으나 가장 먼저 걱정해야할 대구시를 비롯 경제단체들마저 지방선거를 앞두고 어수선한 분위기라 불경기의 원인을 분석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업무를 전혀 기대할수 없는 입장이다.이처럼 지역경제의 앞날을 걱정하는 계층이 거의 없다는 것은 업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업계의 최고 원로급인 동국그룹 백욱기회장의 경우 최근 섬유산업협회에서 손을 뗀이후 사실상 '뒷전'으로 물러앉은 상태이며 채병하대구상의회장도 최근 '입찰의혹사건'에 휘말리는등 상공업계 대표로서 다소 '공백'을 보이고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또 업계 사랑방구실을 하고있는 섬유산업협회의 신임박용관회장(성안대표)도 "전임 백회장의 잔여임기 1년만 맡겠다"고 공언하는등 사실상 지역경제계를 대표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있다.
이밖에 지역의 탄탄한 중견업체 대표들도 요즘은 거의 입을 다물고 '자기 사업'에만 몰두하는등 애써 지역경제를 걱정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다.이에대해 지역중소업체들은 "과거와 달리 지역경제문제를 앞장서 해결하려는사람이 거의 없는 것은 경제 이기주의가팽배해있기 때문"이라며 지역경제의앞날을 걱정하고 있다.
〈윤주태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李대통령, 취임 후 첫 출국…G7 정상들과 양자회담 주목
TK가 공들인 AI컴퓨팅센터, 정권 바뀌니 광주 가나